참으로 오랜만에 굉장히 지루한 미국의 영웅주의적 영화를 보았다. 미국이 아니었으면 제 3차 대전이 일어나고 말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이 영화는 미국의 영웅주의적인 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국과 소련이 한참 냉전중이던 케네디 대통령 집권시대에 소련이 쿠바에 비밀리에 미국을 위협하는 핵기지를 짓는다. 이 핵기지가 완성되면 미국은 핵기지의 사정거리에 들어 미국에게 아주 위협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전쟁을 피하면서 이 기지를 철수기키기 까지의 13일간의 미국과 소련간의 외교전을 이 영화는 다루고있다.
사실 이런 영웅주의적 영화는 이 영화 이전에도 수없이 많았다. 헐리웃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사실 영웅주의적인 영화들이었다. 나는 특별히 이런 영웅주의적 영화들을 싫어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영화는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최소한의 재미거리는 제공해야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미국과 소련간의 외교전에서 전혀 긴장감을 느낄수 없었다. 또 내용도 전혀 공감이 가지 않았다. 주변사람중에 이 영화를 본다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보지 말라고 말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