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을 웃음도 주지만, 그에 못지 않은 감동도 있고 뭔가 생각하게 끔하는 영화였다. 특히 계백장군의 부인이
하는 말에서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사람은 이름 때문에 죽는다" 맞는
말이다. 하찮은 않은 일을 하찮은 일처럼 말하는 요즘 경계심을 품게 하는 대사 같았다.
그리고, 신라군과 백제군의 치열한 전투을 보면서 왜 우리는 우리끼리 그렇게 아웅다웅 하면서 살아야했는지
씁쓸하기도 하다. (아직도 지역감정의 골이 깊은 곳은 아직도 깊기 때문에..........)
예고편이나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황산벌'을 엄청 웃기고 코믹한 영화로 매도하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영화가 그렇게 엄청 웃기고 코믹하진 않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처럼 영화는 시자부터
웃기려고 엄청 노력하지만, 왠지 너무 억지스럽고 오버하는 경향이 많다고 생각 되어진다. 개인적인 차라고
생각한다. 웃기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감동도 존재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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