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이 주변의 강대국 눈치를 보고 그네들 비위를 맞추느라고 비굴한 것처럼 그 옛날 우리 조상들도 그러하였다? 그나마 역사적으로 대외적으로 위엄을 갖출만한 시기가 그 옛날 삼국시대인데 그조차 용납이 어려웠나봅니다. 영화 초반의 연계소문은 요즘 조폭영화의 보스나 별반 다를바 없더군요. 꼭 그래야만 웃길수 있었는지... 안그래도 요즘 얼마나 자존심을 많이 상합니까? 대한민국민인게. 그런데도 영화를 통해 한번 더 초라하게 만드는 제작진들의 역사의식이 아쉽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지역감정으로 이리 저리 찢기고 상처난 것처럼 그 옛날 우리 조상들도 그러하였다? 그래서 지금의 지역감정은 당연하다는 논리입니까? 저는 구역질이 났습니다. 지금의 지역감정을 비꼬는 것 좋습니다. 하지만 천수백년전에도 지금 이상의 지역감정이 있다고 설정하면 이는 기정사실이 되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겁니다.
과연 누가 지난 역사를 재연하겠습니까? 그 진실을 누가 알겠습니까? 그럼 간단하지 않나요? 지난 역사를 우리 스스로 폄하하고 우스개로 만들면 안돼지요. 왜 아스테릭스 처럼 코미디를 만들면 안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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