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끝..밖으로 나오면서 한숨쉬며 딱 드는생각은..과연 내가 어디에 살고있는가였다..
그..대한민국이라는 너무도 무서운 공간에서 과연 나는 어디쯤 어떻게..또 어떤 모습으로 살고있는지..
참 많은 고민이 됐다. 그저 어떠한 느낌보다는 슬프다는 생각이 너무도 간절했다. 정말 무척이나..무척이나.. 슬픈영화였다.
인터넷을 켜니 수험생 자살 이야기가 올라와있다...오늘 아침 수능을 보러 들어가는 여러사람들의 뒷모습을 보고온 나로써는.. 더더욱 슬프다. 왜 이렇게 서로 힘들게 사는걸까?.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한 여고생..물이 먹고 싶다고 외치고..소금을 얻어야 만하는 어린아이. ...모두 현재, 혹은 미래의 우리 이웃을 보는것같아서 ..혹은 그 주변에 등장한 사람이 나일까 두렵다.
여러가지 생각을 참 많이 할수있게하는 영화.. 사실 중간에 이리저리 지루한것같기도 하고..너무도 직설적인 이야기 에.. 부담도 느끼고... 하지만.. 정말 쉼없이 이어지는 액션에 질렸거나.. 무지막지하게 끌고나가는 영화에 지친사람이라면 분명 새로운 자극제가 될 영화임에 틀림없다.
뭐.. 내가 거창하게 무언가를 떠들면서 영화를 평할순 없지만..한가지 느껴지는것.. 영화를 보는 모두가 그 느낌일꺼란걸..조금은 확신해 본다.
=-=하지만..중간에 비위가 약하신 여성분들은 자리를 많이 떠나는 모습이었다.;;; 비위약하신 분들은 각오를 하시고 영화를 보셔야 할듯... 너무도 사실적인 장면은.. 정말 끔찍했으니까..
한편한편 끝날때마다.. 조금씩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음 내용을 기다리는.. 그런 즐거운 영화...........하지만 역시나 슬픈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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