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위어 감독이라고 다들 아실런지.... 70년대 후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나타난 특별한 재능을 가진 감독들 -질리언 암스트롱, 프레드 스케피시, 조지 밀러-중에서 할리우드의 깍듯한 대접을 받은 감독! 피터위어 로빈 윌리엄스가 에단 호크에게 카르페 디엠을 가르쳤던 <죽은 시인의 사회>(1989) 짐 캐리를 위한 작품,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여름 영화라는 외형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미디어에 찌든 사회를 풍자한 복잡한 구조를 가진 정교한 우화 <트루먼쇼> 영화 인물 백과사전에 실릴 만큼 훌륭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그가 다시 한번 영화계를 흔들어놓기 위해서 매력적인 작품을 풀어놓으려 하고 있다. 한가지 장르를 고집하지 않고, 각 주제, 상황에 맞게 관객들에게 어필하려는 그의 노력이 이번 영화 <마커스 앤드 커맨드>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기대된다. 흥행 보증 수표, 러셀크로우와 함께 작업했다는 이 영화 개인적으로는 러셀크로우 보다는 폴베타니의 연기를 더욱 기대하고 있지만~
피터위어 감독이라면, 1620억이라는 만만치 않은 돈을 쏟아 부은 마커스 앤드 커맨드라는 영화를 돈의 가치를 떠나서, 몇배 더 작품성 있고, 몇배 더 멋진 영화를 만들어냈으리라 생각한다. 그의 전작들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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