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생동안 사랑을 느끼는 순간은 어떤 때일까? 아니면 과연 그런때는 존재 하는 것일까? 운명적인 사랑… 한번에 눈이 핑돌만큼 만나는 그 순간이란 존재하는 것일까? 난 아직 이런 순간을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정말 그 순간이 있다면 비록 혼자지만 혼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가슴벅차과 가슴가득 차오르는 그 숨막힘들 사이에 하루하루가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울까? 자 여기에도 우리가 흔히 운명이라고 말하는 그런 풋풋한 정감이 넘치는 아름다운 영화가 있다 정말 사랑은 운명적 만남일까?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배우자를 찾는 것만큼 어렵고 또 힘든일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 같다 평생 인생의 동반자로서 일생동안 얼굴을 맞대고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반쪽을 찾아야 하는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고 고통일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찾았다면 인생의 절반 정도는 성공한 샘이라고들 하던데..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푸근하게 그리고 꺼리낌 없이 그냥 받아 들여져 어느새 내 가슴속에 아름다움으로 자리잡는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다 약간의 재미와 약간의 슬픔 그리고 약간의 반전이라면 반전이고 (이미 다 알고 있지만은) 이런것들을 버무려 샐러드를 먹는 것처럼 골고루 다 섭취할 수 있게끔 한 영화였다 가수인 제니퍼 로페즈의 눈이 빛나도록 보이는 아름다움과 좀 어설퍼 보이는 그래서 멜로 영화에는 저격인 매튜 매커너히의 연기대결도 눈여겨 볼만하고 둘의 사랑이야기도 5월의 신부처럼 그저 따스하게만 들린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한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보는 이들에겐 그저 아름답구나 하는 식의 모습으로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그 둘이 엮어가는 사랑이야기는 이전 멜로 영화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만남과 이별과 그리고 다시 행복한 만남 뒤의 결말을 맺는 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미 갖추어져 있는 그 틀 안에서도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될까 하고 끝까지 그 시선을 놓치게 만들지 않고 붙들어 놓는 매력이 있는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소 억지스러운 면도 엿볼 수 있었는데… 우리와 정서가 많이 달라서 그런건지는 알 수 없지만 결혼식장에서 주례사 앞에서 마직막 선언을 할 때 그 순간에 결혼을 파기할 정도로 그 상대 남자가 싫거나 또는 그 상대방도 그걸 이해하고 보내주는 식의 내 상식으로는 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뭐 영화니까 이런일도 가능한 거겠지만… 실제로 이런일이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아무튼 군데군데 좀 말이 안되는 억지 발언도 있고 장면들도 있지만 그 둘의 사랑이 너무도 천진난만스럽고 그저 아름답게만 보여서 그런것들도 모두다 이뻐보이는 영화였다
이제 5월… 어느덧 5월의 화사한 신부들을 꿈꾸며 오늘도 화사한 꽃들을 마주보고 저렇게 되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이나 꼭 함께 마지막 생애까지 같이 하고픈 사람들은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둘의 아기자기한 사랑 놀음을 보면 누구도 사랑에 빠지지 않고서는 못견딜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