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개봉전부터 숱한 화재를 뿌리고 나녔다 바로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엽기장면들을 실제의 무대위에 올려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단순히 엽기의 장면만을 보여주려 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던듯 싶다
휴머니스트… 말 그대로 표현하자면 인간다움, 인간스러움, 인간적인… 뭐 그런식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데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인가적인 그 엽기적인 행위속에서 과연 인간인 우리가 어떻게 해야 정말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살아갈 수 있는가를 여지 없이 반어적 표현으로 표현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단순히 광고를 보고 갔을때는 엽기, 엽기 하는 바람에 이 주제에 좀 가리워져 마치 이 영화가 단순히 엽기적인 장면만을 모아둔 것처럼 착각을 불러 일으켜 자칫 영화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가다움을 지나쳐 버리고 마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많이 했다
엽기적인 장면들 – 수녀가 내뱉는 말들, 목사가 거지의 술을 먹는 장면, 아버지의 돈을 빼아으려 벌이는 행각, 경찰이 차에 매달려 봐달라고 하는 장면, 그림을 무기로 상대 여자에게 행위예술을 시키는 장면등등 조금은 이해가 안되고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거짓된 사회에 만연된 풍자속에서 그 신랄한 비판을 하고 있었다 문제의 골자는 군대 가기 싫어하는 아들이 민주시민인 오직 일밖에 모르고 한평생을 시민을 위해 살아온 민주경찰을 치이게 되는 과정에서 물고물리는 마치 끝나지 않을 싸움에 휘말리면서 영화는 그 실마리를 토해낸다 그 큰 골자는 부자들과 가난한 사람들간의 상대심리 같은 서로 어떻게 대처해가는지 한가지 사건을 계기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부자들은 일종의 관습이랄까 그들이 가지는 권위를 결코 떨어뜨리고 살지 않는다 결코 어떠한 상황이 온다고 해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들은 거지의 꼴보다도 더 추잡스러운 행위를 마구 하고 다니지만 겉으로는 언제나 위선만을 앞세우고 다닌다 반면 거지들은 그 보이는 겉모습은 비록 초라하고 낡고 이미 보여줄거라곤 아무것도 없는 맨몸둥이지만 그 속 안의 모습만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은 정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비록 하찮은 거지의 모습이지만… 인간은 이렇듯 양면된 모습의 얼굴들을 보이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부자나 거지나 그 초면에서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따스함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한다 모두다 거지의 엄마 애기를 하는 장면에서 우는 모습을 보고는… 그런 그들이 변한건 사회의 이기심들과 욕심들뿐이라고… 맨 첫 장면에서 돼지들이 나와서 이게 뭐지? 하고 그냥 지나쳤었다 그냥 소품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역시 뒤통수를 때리는 장치를 그 끝에서야 만들어 놨다 만약 이 장면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해가 안 갔을 수도 있었을 텐데… 친절하게도 마지막에 다시금 그 장면을 상기시켜 주었다 마치 복선이라고 깔린듯이… 그건 그 우리안에 있는 돼지들이나 비록 몸은 자유롭고 편하지만 돼지만도 못한 생활들을 한다면 그 우리안에 갇혀 있는 돼지들과 다를바가 뭐냐고 그 뜻을 전달하는 거였다
이 영화는 인간들이 얼마나 한심하고 부도덕적인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먹고먹히는 적자생존의 약육강식처럼 이미 부풀려질때로 부풀려져 버린 이 사회에 한마디 경고라고 하는 둣 하다 만약 그렇게 살아간다면 언제가는 저 돼지들과 같이 우리 안에 갇혀 삶을 마감해야 되지 않겠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엽기적인 부분들을 너무 많이 의식했던지 진짜로 그 애기의 초점인 애긴에는 접근을 제대로 하지 못한채 그 주위만 맴돌기만 한 거 같다 주제는 이미 다 알려졌는데 엽기 애기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도 엽기에 의존을 많이 한 것 같다
사실 이런 장면들을 넣어야 꼭 인간적인 잔상들을 비춰주는 건 아닐터인데 조금은 장면들을 잘 못 선택한건 아닌지 의문이 간다
인간다움… 인간답게 사는 것… 과연 뭘까? 어떻게 살아야 인간적이다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남을 위해 평생을 헌신적으로 사는 것일까 죽을때까지 벌여들인 재산을 기부하는 것이 최선을 방법일까 이 영화에서는 이렇다할 해답은 주지 않았지만 내 생각엔 글쎄 자기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그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노력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최선의 인간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건 내가 생각하는 인간다움이고 다른 사람들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무영 감독의 영화라 과연 어떤 영화가 나올까 생각을 많이 하면서 봤는데 조금은 실망스럼움이 가득차 있는 영화였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그리 특별나 보이지 않고 밋밋하기만 했고 스토리 자체도 엽기에만 치우쳐 그 주제를 살리지 못해버리는 아쉬움만이 남아 버렸다
인생을 살아가다 정말 한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이런 문제들… 과얀 나는 인간적으로 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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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역시 띄어쓰기의 힘이 크져?? 케케..
2001-05-14
18:52
휴~ 머니스트 라는군요...결국 물질만능주의에 의한 결과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