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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축제... 오구
CrazyIce 2003-11-12 오전 10:28:46 1013   [1]

어제는 대한극장이기에...

여유있으려니란 맘으로 출발을 했다죠.... --;;

버뜨... 지하철안에서 잠에 빠지는 바람에...

충무로를 그냥 지나쳐 버렸답니다... T_T
(그래요 저 바보에요... T_T)

암튼 티켓팅할땐 늦지 않았으니... --;;

솔직히 어떤 영화인지 전혀 모른채 갔었답니다... --;;

출연진을 제외하곤 거의 아는게 없었으니까요 --;;
(영화관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

<영매>를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영매>에서 저희 전통의 무속인들과 그 과정을 담았었죠....

그리고 <오구>에선 그런 무속과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 관계를 담아내 그것을 지루하지 않게 끌어냈답니다....

<영매>처럼 모든 과정을 담아낸것은 아니지만....

굿 자체의 힘과 그들의 한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더군요....

세습무를 하며 살아왔던 집안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

그렇기에 그들이 다시 모이기가 힘들었던 점....

가족의 연이라는 끈...

그리고 그 집과 굿을 부탁하는 강부자씨 집안과의 모순된 인연....

두 집안을 이어주는 이재은씨...
(정말 연기자십니다!! 감동 먹었습니다!! T_T)

마을 사람들의 죄....

강부자씨의 죄....

이재은씨의 죄....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죄가 보이고....

그 굿은 이미 강부자씨를 위한 굿이 아닌....

그 마을의 모든 죄를 씻기 위한 굿이 됩니다....

배우들의 약간은 과장된 연기가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오바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

하지만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보기힘들어진 씻김굿이라는 굿을....

정말 제대로 볼수 있었답니다....

많은 자료조사와 여러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셨을텐데....

노력하신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

그리고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국악....

이건 진국입니다...

세습무 집안의 씻김굿....

마을 사람들의 유대....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저승사자들....
(그들만의 이유가 있으니 직접 확인하세요!!)

그리고 그것들을 풀어나가는 과정....

전 이런 점들이 맘에 들었답니다....
(옛날부터 그런것들을 쫓아다니기도 했었지만... --;;)

마지막에 나오는 나레이션처럼....

탄생과 죽음... 그것은 모두 축제입니다....

어느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이야기겠죠....

<영매>의 말을 빌면....

죽음의 의식이 조금더 화려할뿐....

그 두가지의 의미는 종이 한장 차이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우리는 늘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수많은 한을 만들고 그 한에 묶여...

연을 맺고 또 연을 끊어가며 삽니다....

적어도...

살아가는 동안에 쌓인 한....

모두 풀어가며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길 바래요~~~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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