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반전...결코 그것이 영화를 재는 잣대여서는 안된다.. 아이덴티티
west0012 2003-11-21 오후 9:24:14 2504   [6]

아이덴티티는 처음 봤을때부터 썩 내키지는 않는 영화였다. 영상도 그렇고 편집도 그렇고....

그래도 그런것이 스릴러물의 특징(?)이라면 특징인지라 그닥 관여하지 않고 보려고 했다. 워낙 스리러물을 즐겨보는터라 기대치만큼만 나와만준다면 그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을것이다...

혹자는 아이덴티티의 반전이 아니라 내용구성이라던지 배우들의 연기등을 그 영화가 찬사 받는 이유라고 칭송(?)한다. 나도 연기자들의 연기에는 찬사를 아끼지 않을수 없다 하더라도 내용구성등에는 충분히 돌을 던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인즉...이 영화는 너무 스릴러물의 규칙에 따르려고 했다. 비오는날...이리저리 얽히는 사람들 그리고 고립된장소....그리고 예측못했던 범인...스릴러물을 자주 안보는 사람은 모를지라도 자주 보는 사람들이라면 어느정도 아무 이유도 없이 '범인이 '저'사람인거 아냐?'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결말을 보면 역시나 그사람이 범인이다.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을 보면서 충분히 그런 모티브의 내용을 읽는 방법을 알게된것이다. 만화와 그닥 다르지도 않은 내용이었고 범인또한 그러했다.

물론 예상치 못한사람이 더 많았고 그런면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영화라고 표현을 해둘 수는 있지만 이건 영화에대한 찬사가 이만 저만이 아닌게 아니었다. 반전이 있는 영화라면..그래 식스센스가 그러하듯이 우리나라 국민은 열광하는 것일까? 전개가 별로이고 뻔히 드러나는 내용인데도 찬사를 받는 것일까?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말이 끝까지 들어보기전엔 하나도 알 수 없듯 우리들도 끝까지 보기전엔 알 수 없는 영화에 집착하게 되고 나같이 성질 급한 이들은 그런영화에 실망하는 것이 아닐까....

어쨌든 나는 많은 이들이 '예'할때 '아니오'한 왕따가 되었지만 내게는 이영화가 왠지 찬사받는것이 심통스럽다. 어차피 영화 아니 예술이라는 장르자체가 모든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노릇아닌가...찬사에는 비난이 따라야 더 빛이 날 수도 있으니까....


(총 0명 참여)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도배한건 죄송해요. 어쩌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2004-01-09 02:19
그런데 전 요즘에 메멘토, 데이비드 게일 등 반전 영화에 한참 빠져있었는데 왜 이것만 전율이 없었는지 모르겠어요. 어느정도는 알았다고는 하지만 최종반전은 그래도 뒤통수 맞은 셈인데   
2004-01-09 02:18
내가 뭔 소리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저도 위에분 말처럼 김전일이 생각났다는 거였어요. 또 반전영화라면 너무 열광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는 말에도 동의하구요.   
2004-01-09 02:16
저도 영화 보면서 김전일 생각을 했어요. 밀실 살인에 용의자는 내부인으로 좁혀지니까요. 그건 그렇고 궁극적으로는 존 쿠삭과 아이가 범인일거라는 느낌은 들었어요.   
2004-01-09 02:11
음...반전영화도 한가지 양식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 반전이 있다면 그 영화가 집중조명되는 분위기는 생각해볼문제인거 같아요   
2003-11-29 00:25
최종반전까지 눈치 채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반전이 포함된 다른 스릴러물은 다 재미없을거 같네요. 눈치채버리니깐요^^;;; 저는 어떤 쥐길넘의 스포일러땜시 절반정도 알아버렸지만 그래도   
2003-11-27 06:17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6711 [마스터 앤..] 기대해도 좋은 영화 mijo21 03.11.23 514 0
16710 [장화, 홍련] 해외 관객들의 평가중 발췌 basskaneda 03.11.23 2606 6
16709 [올드보이] [올드보이] 박찬욱의 복수극 3막2장 (8) ozzyz 03.11.23 3360 21
16708 [마스터 앤..] 강력한 블록버스터! snug0 03.11.23 524 0
16707 [...ing] 사랑하기때문에.... moviepan 03.11.23 1167 2
16706 [올드보이] 슬픈영화..올드보이 mijungwin 03.11.23 1600 1
16705 [천년호] 아쉽지만 희망을.. aniway 03.11.23 995 3
16704 [싸이퍼] 예상을 뒤집은 영화!!! (1) sh2916 03.11.23 1186 3
16702 [올드보이] '스페셜 땡스 투'에 내이름이 있었으면 했다.. (8) minah08 03.11.23 1686 10
16701 [러브 액츄..] 나는 지금 사랑하고 있다... - 사랑에 관한 멋진 Film.. venusryu 03.11.22 1040 3
16700 [올드보이] 솔직히 (6) ultramanjmh 03.11.22 1633 1
16699 [올드보이] 으흠~^^ by04 03.11.22 1122 2
16691 [마스터 앤..] 속편에 질린 나.. 그 웅장함과 스케일에 박수를 보내구 싶다. lara74 03.11.22 566 0
16690 [마스터 앤..] 참 시원하네요 jiseunggeun 03.11.22 539 0
16689 [올드보이] 최대반전은 바로 이것이다. ㅡㅡ (7) nkd114 03.11.22 3089 3
16688 [천년호] [천년호]아직도 제자리에 머문 한국 무협멜로!! julialove 03.11.22 1005 2
16687 [...ing]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1) CrazyIce 03.11.22 1681 8
16686 [올드보이] 실망스러운 반전..(스포일러 있음) (5) bjmaximus 03.11.22 2562 5
16685 [천년호] 천년호에 빠지다... hyens 03.11.22 1081 4
16684 [해피 투게더] 춘광사설.. 미치도록 쓸쓸한... (4) creek17 03.11.22 5083 5
16683 [러브 액츄..]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시길...친구든 애인이든.. (1) heidi 03.11.22 972 0
16682 [마스터 앤..] 기대를 져버리... aiaich 03.11.22 533 1
16681 [천년호] 노력이 감춰지는듯 ^&^ jealousy 03.11.22 934 4
16680 [...ing] 한편의 단막극 같은 영화 ^>^ jealousy 03.11.22 1040 1
16679 [천년호] 디지털 기술의 새로운 진보와 한국 영화의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준 영화 <천년호> evabluesky 03.11.22 874 1
16678 [올드보이] ★스포일러있음★ 다가온게 없다 (14) alcmgktl 03.11.21 3454 12
16677 [반지의 제..] 반지의제왕3 게임을하면......... wiyasu 03.11.21 1173 0
16676 [올드보이] 한국 최고의 영화임에 틀림없다 (2) njy951004 03.11.21 1497 5
16675 [사토라레] 사토라레에 대한 저의 속마음입니다.들춰보세요^^ jauk9 03.11.21 1258 0
16674 [매트릭스 ..] 매트릭스3의 몇가지 의문들~@ (6) dusrbwnd 03.11.21 1691 4
16673 [올드보이] 감독의 숨은 의도?? ojs85 03.11.21 1953 0
현재 [아이덴티티] 반전...결코 그것이 영화를 재는 잣대여서는 안된다.. (6) west0012 03.11.21 2504 6

이전으로이전으로2206 | 2207 | 2208 | 2209 | 2210 | 2211 | 2212 | 2213 | 2214 | 2215 | 2216 | 2217 | 2218 | 2219 | 222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