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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멍하게 만든 영화.. 올드보이
ghclove 2003-11-26 오후 1:08:10 1635   [0]

영화가 끝난후 난 멍하게 자리에 앉아 있었다.

새로웠다 슬펐다.

무섭게 영화에 집중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고

대중문화의 코드 - 크고 작은 웃음들  을 빠뜨리지 않으며 살며시 긴장을 풀어준듯 했다.

복수만으로 15년동안 살아온 유지태.

복수하기 위해 15년을 살게된 최민식.

두 사람의 극한 대립이 무서울정도로 나를 집중하게 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그들이 살아야 할 목적이 되며.

영화에서도 언급됬듯이 그 목적(복수)이 성취된 후에의 모습..

승자도 패자도 없으며 쓸쓸한 슬픔만 그자리를 대신하것 같았다.

하지만 그 둘(여기서 둘은 유지태와 최민식의 몬스터) 은 증오하면서 사랑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긴시간을 한사람을 생각하며 벼텨왔으리라.

복수를 이룬뒤 엘리베이터에서의 유지태의 슬픈눈과.. 눈밭에서의 최민식의 쳐진듯한 눈..

잊지 못할것 같다.

생각해봤다.

15년 왜 이렇게 길게 설정한것일까.

내 생각엔.. 길지만 어떠한 목적에서든 서로에게 그 긴 시간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다.

복수보다 무서운것은 무관심이라 생각되었다.

지하철 버스에서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들은 서로에게 하나의 배경에 지나지 않으며.

세상은 온통 무관심으로 가득차 있다.

" 웃어라 온세상이 함께 웃어줄것이다 울어라 세상에 너혼자 울게 될것이다 " 

정작 울게 되었을때, 내곁엔 누가 있게 될까..

세상은 희극만으로 이루어진다는것이 아니라는것..

생각을 많이하게 하는 좋은 영화였다.

새로웠다..슬펐다..

 

 

 

 

 

 


(총 0명 참여)
혀도 짧였구 그게 중요한건 아니구요.. 진정 딸을 위해 살것 같아요 ^^   
2003-12-27 04:58
몬스트로 남아서 .. 생을 영위하는지는 모르지만요..부모맘은 다 같아요.. 그런걸 알고도그런다면.. 정말.... 흠냐........ 그렇치만요.. 그렇치 않다면.. 그 마지막 웃음   
2003-12-27 04:57
하지만.. 만약.. 15년 동안 여자 구경도 못한 사람앞에 화장실에 팬티가 벗겨진 여자를..후훗...... 근친 상관이라도 모르고 저지른죄는 죄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2003-12-27 04:56
그래요.. 말 한디 이사가면서 내 볕은것... 처음에도.술 취해..ㅠ.ㅠ 정말 너두 근친상관해도 사랑할수 잇을까.. 감검하고.. 체면을 걸은거죠.   
2003-12-27 04:55
15년이란 긴 세월은 미도가 다 자랄 때까지 기다린 시간이지요. 이우진의 복수는 15년의 감금이 아니라 대수가 미도와 사랑하게 한 것... ^^;;   
2003-11-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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