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은 놀이터고, 그들은 영웅이다!

 한마디로 야마카시를 본 느낌을 말하자면, 그냥 '즐기자!'이다.

 그야말로 눈이 즐거운 영화이기 때문이다.

 스토리상 뭔가 특별한 내용이 있는것은 아니다.

 만약 뭔가 대단한 스토리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하기엔 충분하다.

 하지만 특별한 내용이 없다고 해서 단지 재미로만 볼 영화는 아니다.

 돈이 최고의 것이 되어버린, 그 어떤것보다도 돈의 가치가 중요시 되는 현대 사회의 폐해를 유쾌한 액션으로 가볍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돈이면 사람 생명도 버릴 수 있는 세상. 도대체 무엇이 먼저고 무엇이 나중인지 모를만큼 가치가 전도되어버린 세상.

 야마카시는 이런 우리 사회의 현실을 무겁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다루었다.

 이들이 부패한 우리 사회에 반항을 하는 모습은 보는이를 통쾌하게 만든다.

 그리고 자유자재로 벽을 타고 다니는 모습이 화면을 보면서 덩달아 신이 나게 만들고, 스트레스가 자연히 해소되게끔 한다.

 게다가 이들이 진짜 야마카시라는 점은 영화를 보는 내내 입을 다물수 없게 만들었다.

 '자기 신념대로 행동하는 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법이야.'

 야마카시, 이들은 실로 영웅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간에 액션이 더 많이 들어갔더라면 좋았을텐데 액션이 생각보다 적었던 게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보면 따라할 위험이 있으니까 어린아이들과 함께 보는것은 좋지 않을 듯하다.

 또 스토리의 탄탄한 구성을 기대한다면 보지 않는게 좋다.

 그냥 뭔가 가슴이 답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을 때, 야마카시를 찾아보자.

 통쾌한 액션이 가슴속을 시원하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