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감상평을 이곳에 쓰고 영화를 본지 하루가 지나가던중..
조금 나른했던 오후쯤에 문득 스쳐지나간 생각이 있었다.아마 무의식일텐데.
"임수정 손이 정말 그런가?아,슬퍼..."
나자신도 모르게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하다니! 또 순수하게
그것을 사실로 믿을뻔하다니! 현실로 착각하다니! 단2초정도 뿐였지만..충격이었다. 영화속 민아가 자신의 아빠
가 외계인이란 사실을 3초씩이나 믿은것과 일맥상통한다..-_-;; 영화가 왜 나의 무의식에 현실로 자리잡으려
하는것이지? 사실 ing는 흔하기도 한 소재거니와 그만큼 현실적으로 있을법도한 이야기 만으로도 조금 그런
잠재의식을 만들수있었겠지만 위에말한것처럼 완벽히 믿게된 계기까진 만들수 없다.
그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어제감상문에 올렸던 BGM의 여운 부족과 BGM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나 적었던것으로 생각이 모아졌다. 즉, 현실감을 증폭시키는데 BGM의 비율이 적은것이 꽤 큰역할을 해줬다는
것으로 해석할수 밖에 없다..적어도 나에겐..T^To 민아와 영재가 내 무의식속에 어느샌가 정말로
서울에 어디서 살고있다란 현실로 존재하는듯하다... 임수정의 손과 민아의 일기장 메세지를 떠올리면
" 멋진녀석..크흑~T^To 명복을 빌어줄께 꼭 천국에가라..근데 다시 살아 돌아올수는 없니?나도,영재도,미숙이도
똑같아. 정말 보고싶다.."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걸보면..
임수정은 실제 배우이고 민아는 죽었는데 임수정의 손이 그런가란 생각만으로도 영화와 현실을 구분하는데
지금 매우 어려운 상태에 봉착해 있다는것이다. 영화..ing의 현실감은 굉장히 예측불허의 방법으로 파고들었다.
그것도 꽤나 커다랗게.. 과연 지속이 언제까지 될까.. 이 질문은 사실 천국에있는 민아에게 하고싶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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