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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게임... 세사람의 슬픔... 올드보이
CrazyIce 2003-12-01 오전 10:15:28 1784   [5]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드보이>를 드뎌 봤습니다 T_T

원작만화를 미리 봤었고....

여기저기 먼저 본 분들의 이야기도 들었었드랬죠...

최민식씨와 류지태씨의 연기에 관해선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정평이 난 두 사람인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

중요한건 그 두 남자의 게임과...

그 사이에 끼어든 한 여자...

그 세사람의 슬픔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 아시다시피 최민식씨는 류지태씨에 의해...

15년간 강금을 당하죠....

그리고 15년후에 풀려난 최민씨는 자기가 '왜'갇혔는지를 찾아다닙니다...

류지태씨도 최민식씨에게 그럼 물음을 던지죠...

"처음엔 누구냐? 그 다음은 왜냐?.... 궁금하지 않나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 남자와 여자는 같이 움직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찾아낸 대답은 자신들을...

돌이킬수 없는 절망으로 밀어 넣어 버리는 대답이 될수 밖에 없었죠....

두 남자의 게임....

그 게임은 서로가 서로를 뜯어먹는 살육전이었고....

서로가 서로를 파악하는 심리전이었으며....

서로의 모든것을 끝내는 파멸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사람의 슬픔....

그들의 5일은 절망으로 향하는....

돌이킬수 없는 선택의 길을 쫓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한여자...

둘만의 비밀을 공유한 두 남자....

그들의 과정은 종착역을 향해 너무나 숨가쁘게 달려갑니다....

그 종착역이 절망이라는 역인것도 모른채....

복수라는 테마...

그리고 그것을 느끼게끔 하는 차가운 영상미....

격한 감정을 표현해내 거북함마저 느껴지는 카메라 워킹....

그리고 그런것들과 조화를 이루는 거치면서도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음악....

같은 복수를 주제로 한 <킬빌>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배어나옵니다....

궂이 비교를 하자면....

감히 애니메이션과 영화라고 말하겠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을 보면서 전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어쩌면... 류지태씨가 말하려는 것은....

삶의 목적이란건 의외로 간단하며....

그 목적이 사라지면 사람은 살아갈수가 없다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보는 분들마다 차이점은 있겠지만....

전 류지태씨가 더 안타깝다고 느꼈습니다....

복수라는 감정후에 밀려드는 슬픔과 외로움...

그런 차갑고 무서운 감정들이 그대로 흘러들어오는듯 했으니까요...

참 잘 만들어진 영화랍니다....

연려제한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꼭 보시길....

뭐 극단적으로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맘에 안든다!!라는 분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꽤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인것만은 확실하네요...

읽어주시느라 수고 하셧구요~~~ ^^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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