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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끔찍할까?도대체 결론이 무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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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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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d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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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23 오전 12:5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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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놀드가 나오고 내용자체도 우리나라에선 못만들..헐리우드식 대형스케일에..어마어마한 기술일꺼라구...그렇게 생각했는데... 도대체 결론이 뭔지... 인간복제란 신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것만 빼고 반대할 이유가 명확하지 못하다. 신을 믿지 않은 무신론자나 과학자, 의학계에 있는 있는 사람들은 복제에 관해 찬성할것이다. 영화에서는 인간복제에 대한 폐단을 더 적나라하게 그렸어야 한다. 터미네이터에서처럼 인간이 만든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게 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복제인간 클론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더 편리하지 않을까. 학교가기 싫을때 대신 학교에 보내고..그런 일들... 인간복제가 허용된다면 아마 생명경시풍조가 생기고, 세상은 혼란해질 것이다. 그러나, 영화에선 복제인간으로 인해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 복제인간이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자기제어능력을 인간을 해치거나 인간적인 면을 상실하는 것 등등을 그림으로써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하는 임무를 이행해야 한다.
사실, 인간복제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묻는다면 나역시 쉽게 대답할 수가 없다. 법으로 인간복제를 금지한다고 해도 결국 암암리에 인간복제가 행해질 것이며 - 사람은 하지 말라는 것은 더 하고싶은 호기심과 충동을 느낀다 - ,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만 언젠간 공공연한 일들로 변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내가 본 여섯번째 날에서의 클론은 그다지 끔찍스럽지 못했다.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죽음까지도 인간이 관여하여 조종할 수 있을까. 베르베르의 소설 타나토노트에서 영혼세계를 탐사하는 이들 중 죽음에 이른 사람이 말한다. "나는 내 몫의 삶을 다 살고 죽은 거예요." "사람들은 자기가 세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천명을 거스르려는 경우가 많지요. 그건 참으로 오만한 생각이에요. 그렇다. 사람은 때가 됐기 때문에, 이승에서의 삶이 끝났기 때문에 죽는 것이다. 사후세계가 있는지 없는지 나는 확신할 수 없지만, 어쨌거나 인간은 언젠간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슬픈 일일수도 있다. 이제는 이런식의 영화보다는 따스하고 가벼운 영화를 보고싶어진다. 20자 평을 한다면 남는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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