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선악이 아주 대립적으로 등장하는 요소에는 이미 흥미를 잃어버린지 오래다.
도 아니면 모라는 동전뒤집기 식의 잣대로 판단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흥부놀부 이야기를 보라.
흥부는 착해서 좋고 놀부는 악해서 망했다는 권선징악의 스토리.
사실 따지고 보면 흥부를 보면서는 착하게 살아야지, 놀부를 보면서는 악하게 살면 안되는구나의 거울같은 교훈을 쌍방에서 얻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강조하는 것은 언제나 흥부의 선행뿐.
액션물에서도 선악구도의 대결은 보통 그대로 이어졌다.
악인의 결말은 거의 죽음이나 파멸, 아니면 개화였었다.
코로나도라는 배경 자체도 중립적인 곳이다. 겉보기 등급처럼만 환상적이기만 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아니다.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 그 곳을 찾아가는 사람 모두..
아직은 선과 악이 딱히 갈리지 않은, 대신에 자신의 갈 길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일 뿐이다.
나중에는 사랑마저 그리 되지 않는가.
이런 중립적인 캐릭터는 아무리 액션물일지라도 그 역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줄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것 같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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