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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2번째 684부대원이 되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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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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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ji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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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4 오후 1:2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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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진정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꼭 이 영화는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사죄를 해야한다. 우리의 무지함과 정치적 무관심으로 그들은 억울하게 죽어갔다. 정치적으로 영향을 끼쳤던 사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들에게 사죄를 표해야 하는것이 올바른 도리라 생각된다.
영화를 보면서 흥분되고 가슴이 미어진 장면들이 많았지만. 아직도 여운이 남는것은 실미도 난동사건으로 치부되어버린 결제완료서류가 어느 허름한 창고 캐비넷에 넣어지고 시간이 흘러 캐비넷들이 많아지는 장면이다. 오늘까지 우리가 모르는, 왜곡된 사건들이 많겠지....란 생각을 하면 아직도 그 기분은 씁쓸하다..
누가.. 그 어느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수있으랴... 그들은 말 그대로 사형수, 무기수, 일반 제소자들이 포함된 사회 밑바닥 계층이었다. 북파작전성공 시 모든 형벌 취소 및 전과기록 말소 등 정부로부터 새 삶을 보장 받는다는 조건으로 살인병기가 된다. 누구보다 빠르고, 잔인하며 냉철하다. 그들의 임무는 김일성의 목을 따는것이다... 나 또한 그들의 상황이었다면. 열번,백번도 자원했으리라...
그러나 그들은 급박한 시대변화의 소용돌이의 희생양이었다. 정치.외교적으로 상황이 바뀌자 그들은 존재자체만으로 큰 위협이 되어버린다. 끝내 그들은 제거대상이 되고.... 반란을 일으킨다.
우리는 알아야한다. 그들의 억울함.. 그들의 동지애.. 그들의 인간적인 면들.. 참고로 인천(송도)버스를 탈취를 했을때에도 인질들을 제일 먼저 보호했고 그들의 가족들에게 편지를 전해달라는 인간적인 면도 엿보인다. 물론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영화를 보면서 엉뚱한 상상을 해보았다.. 만약 그때 인터넷이 있었다면, 그리고 내가, 혹은 당신이... 그들의 인질이었다면 과연 그들의 사건을 난동사건으로 치부되었을까...??? 나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 무지와 무관심으로 부터 달라져야한다. 젊은 우리들이 경제,외교.정치에서 견제할것은 견제하고 지지할것은 지지하면 이들처럼 억울하고 은폐,왜곡된 사건들이 조금이나마 진실된 사건종결로의 영향이 끼칠것이라 생각한다.
다시한번 그들에게 사죄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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