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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다 못해 엽기적인 영화 엑소시스트: 디렉터스컷
technic1 2001-05-22 오전 2:29:19 1405   [2]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약 30년전에 만들어진 영화라고는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공포감과 전율을 느끼게 하는 영화입니다.

1973년 개봉되었을때 삭제되었다던 스파이더 워크, 거미처럼 기어가는 이 장면은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이 영화에서 차용해 쓰인것 같네요. 평소엔 귀엽던 소녀가 악마가 씌어 계단을 거미처럼 빠르게 내려와 피를 토하는 장면, 정말 압권입니다. -_-;;

두번째 삭제장면이 소녀가 십자가로 자위하는 장면, 자위라기 보단 자해에 가까운 장면입니다. 십자가로 자신의 국부를 난도질하다가 들어오는 의사를 보고 자신을 가지라고 하는 장면도 정말 대단한 장면이죠.

이 외에도 공중부양이라던지 자주 나오는 머리가 돌아가는 장면등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정도로 엽기적인 장면입니다. 엽기에 길들어진 요즘은 그래도 어느정도 봐줄만 하지만 30년전엔 이 영화가 정말 굉장한 충격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예전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중인격을 가진 사람들을 다룬적이 있는데 그때 최면술을 이용해 다른 존재를 불러내는 장면이 이 영화에도 나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다른 존재를 불러내 말을 시키면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목소리와 말투로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독교뿐만 아니라 불교의 스님도 엑소시즘과 비슷한걸 이용해 악귀를 쫓는게 있는데 그 다큐멘터리도 대단히 충격적이었지만 이 영화도 정말 충격 그 자체이네요.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지만 결코 지루하진 않습니다. 초반 30분 정도는 악마에 대한 얘기가 거의 나오지 않기때문에 언제 악마의 존재가 나타날까 기다려지더군요. 하지만 막상 악마가 모습을 드러낼때쯤이면 다들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할것입니다.

좀 오래된 영화라 효과음 같은건 삐리릭 하는게 좀 구시대적인 소리같긴 하지만 그래두 공포감을 일으키는덴 적절한 소리지 않나 싶네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악마의 형상은 어찌보면 일본의 도깨비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무섭다긴 보단 솔직히 좀 우스웠습니다. -_-;;

그리고 이 영화에서 아쉬웠던 장면은 초반에 이라크 발굴 현장에 나오는 악마의 형상과 동전, 작은 개 모양의 조각이 나중에 리건에 씌인 악마와 어떤 관계가 있는건지 자세한 언급이 없이 이 영화는 진행됩니다. 2시간이 넘는 시간이라면 좀 더 친절히 설명할 수도 있지 않았나싶은데 이 영화에서 그런 친절은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제 생각으론 동전은 리건을 치료하던 신부가 목걸이로 하고 있었고 개 모양의 조각은 죽은 영화감독이 쓰러졌던 자리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리건의 액소시즘이 있을때 이라크에 있던 악마의 형상이 나오는데 신부가 하고 있던 목걸이는 오래전에 악마를 물리칠때 쓰이지 않았나 싶고 작은 개모양의 조각이 리건의 집에 있었는데 그것이 아마도 리건이 악마에 씌이게 된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명한 배우인 리건의 엄마가 그 조각을 어디선가 구입을 했는데 그 물건을 통해 어린 리건에게 악마가 들어가게 된거죠. 그리고 그 목걸이로 인해 다시 악마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이구요. 마지막 장면에 보면 리건의 엄마가 목걸이를 되돌려주려하는데 신부가 잘 간직하라며 다시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시 악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영화 엑소시즘에서도 그렇고 엑소시스트에서도 엑소시즘을 통해 사탄을 몰아내지는 못합니다. 결국 사탄이 깃든 사람을 죽여서 그 몸에 있던 사탄을 오도가도 못하게 하는 방법밖엔 없는거죠.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 중에서도 귀여운 소녀에서 악마로 변하는 리건 역할의 여배우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중년부인이 되어있겠군요. ^^

서울의 대다수의 개봉관은 2시간을 못채우고 상영을 해서 말이 많던데 전 9시에 봐서 11시 10분 경에 끝났으니 2시간 10분은 넘을걸로 봐서 거의 삭제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전 안양의 무비프라자 1관에서 봤습니다.

공포영화를 즐기시는 분은 필히 보셔야 할 영화, 전세계에서 가장 무섭다는 영화, 바로 엑소시스트입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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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디렉터스컷(1973, The Exorcist: The Version You've Never Seen)
제작사 :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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