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휴머니스트]-종교와 사회 기득권 층에 대한 조소, 풍자 및 인간관계의 신뢰성 부존재로 휴머니스트
dogma 2001-05-22 오후 4:47:15 962   [1]
영화 휴머니스트는 공동경비 구역 JSA와 아나키스트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던 작가 겸 팝컬럼리스트 이무영이 자신이 만들 영화로 찍으려고 아껴두었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처음 감독데뷔를 한 처녀작으로 인간관계의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을 통해서 인간내면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인간 본성을 통해 휴머니즘이라는 이름의 인간애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는 휴머니즘 혹은 휴머니스트 하면 인간미 혹은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시각의 관점을 거부하고 주인공과 두 친구 그리고 거지 및 수녀등 주변인물들의 성격 설정을 통해 휴머니즘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인간 본성의 추악하고 엽기적인 면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휴머니스트는 영화 내내 간간이 엽기적이고 코믹한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에 단순히 엽기 코믹의 장르중 하나인 블랙코미디로 쉽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영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사회 기득권 층과 종교와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연관된 부패성과 경찰과 군대라는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기본틀을 인간 내면의 자유를 억압하는 압제적인 도구의 일환으로 표현하는 상징적인 장면들이 조소와 풍자를 이루는 전형적인 부조리극의 하나라고 보여진다. 영화 휴머니스트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이고도 일반적인 환상을 철저히 깨부수는데 종교의 신성성도 사회의 물질적인 더러움과 얽히면서 퇴락하고 신비함과 신성함 뒤에 가려진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을 드러내 보이는 장면들을 등장시키면서 일반인들이 지니고 있는 상식과 보편성을 철저하게 파괴시키고 있다.
끝으로 이 영화를 평해 본다면 물론 영화가 표현해 내고자 하는 완전한 진실을 영화를 만든 감독만이 알고 있겠지만 영화 휴머니스트에서 풍겨지는 종교와 기존질서에 대한 거부감 및 인간관계에 대한 불신감은 가뜩이나 경쟁적이 되어가고 폐쇄적인 경직된 사회의 동물들로 변모해 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생각해 볼 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본성과 휴머니즘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진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는 영화라고 휴머니스트를 평하고 싶다. 이 영화가 가진 복잡한 주제의식을 생각한다면 어려운 영화에 속하기에 관객들의 정서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하기에는 어렵지만 영화를 선택하는 폭과 질이 다양해진 지금의 관객들의 높은 영화적 시각을 생각할 때 휴머니스트의 성공은 미지수라고 보여진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784 [열정의 무대] 음..~~~~~~~~~~~~~멋찐영화.. (1) fiancee 01.05.23 722 1
1783 [인디안 썸머] 죽음 앞에서 만난 사랑.. (1) jjh0203 01.05.23 1187 0
1781 [고해] <호>[고해] 눈물이 먼저..? 웃음이 먼저..? (1) ysee 01.05.23 855 4
1780 [친구] 잘만들어진영화는아니죠에너미앳더게이트보단한수아래 (1) silver911 01.05.23 1682 0
1779 [유리의 뇌] 어이없지만 동화같은 영화 (1) technic1 01.05.23 765 2
1778 [15분] [피][15분]15분이면 당신의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1) bloodsil 01.05.23 584 0
1777 [썸원 라이..] 남자는 새 것만 좋아한다?? (1) fx1000 01.05.23 882 1
1776 [썸원 라이..] [썸원 라이크 유] 내숭 제인의 진정한 사랑 찾기.. (1) woojung78 01.05.23 943 0
1775 [열정의 무대] [열정의 무대] 재미있고 멋있기까지한 발레 영화.. (1) woojung78 01.05.23 789 2
1774 [썸원 라이..] [감자♡] [썸원라이크유] 가까운곳에 사랑을 찾아라...평점 ★★★ (1) zlemans 01.05.23 895 2
1773 [열정의 무대] [감자♡] [열정의 무대] 자유를 위해 점프하라...평점★★★☆ (1) zlemans 01.05.23 728 0
1772 [유리의 뇌] <유리의 뇌> 나카다 히데오... 실망이야~! (1) heaven1981 01.05.22 730 5
1771 [유리의 뇌] '유리의 뇌'를 보고 (1) bokjinu 01.05.22 611 2
1770 [썸원 라이..] someone like you를 보고... (1) somini69 01.05.22 784 0
1769 [썸원 라이..] 그냥 웃고 즐기는 영화가 아니었다... (1) 76mcjung 01.05.22 1043 4
1767 [아나토미] [수사]아나토미: 박제인간이라.... (1) daegun78 01.05.22 839 2
1766 [가슴에 돋..] 오래된 영화... (1) j60073 01.05.22 1275 4
1765 [투발루] [투발루]-과학과 기술로 대표되는 현대문명의 파고 아래 사라져가는 과거의 가치속에서 투 (2) dogma 01.05.22 687 2
1764 [프린스 앤..] [프린스 & 프린세스]-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재치 있는 장면구성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예술 (1) dogma 01.05.22 1089 1
현재 [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종교와 사회 기득권 층에 대한 조소, 풍자 및 인간관계의 신뢰성 부존재로 (1) dogma 01.05.22 962 1
1762 [한니발] [한니발]-타락한 영혼의 구원자인가 편집광적 사랑에 목말라하는 살인마인가? (1) dogma 01.05.22 1406 3
1761 [진저 스냅] [진저스냅]-10대의 반항과 일탈의 세대관과 쾌락에서 시작되어 죽음의 탐닉으로 이어지는 (1) dogma 01.05.22 1152 0
1760 [교도소 월..] [교도소 월드컵]-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들이 펼치는 희망이라는 이름의 그 (1) dogma 01.05.22 1171 3
1759 [3000 ..] [3000마일]-화려한 배역설정에 비해 밋밋한 이야기 구조와 싱거운 반전 때문에 아쉬운 (1) dogma 01.05.22 1831 4
1758 [웨딩 플래너] [웨딩 플래너]-직업적 윤리와 운명적 사랑과의 갈등, 동화 속 이야기 같은 사랑의 결말 (1) dogma 01.05.22 949 3
1757 [첫사랑] [첫 사랑]-엄마의 첫사랑이 불러온 아련한 기억 속의 편린들과 진정한 사랑의 참모습 (1) dogma 01.05.22 2207 0
1756 [한니발] [한니발]엽기적이고도 로맨틱한 스탈링을 향한 한니발의 사랑.. (1) woojung78 01.05.22 1476 1
1755 [엑소시스트..] 충격적이다 못해 엽기적인 영화 (1) technic1 01.05.22 1390 2
1754 [3000 ..] 누가누가 더 나쁠까? (1) technic1 01.05.22 1454 1
1753 [야드비가의..] 헝가리에서는 최보라를 야드비가라 부른다 (1) jade2575 01.05.22 674 1
1752 [인디안 썸머] 이게 대체 무슨 날벼락입니까?!?!? (1) cki55 01.05.22 1401 0
1751 [오! 그레..] [감자♡] [오!그레이스] 정말 기가막히는 영화입니다 평점 ★★★★★ (1) zlemans 01.05.21 866 1

이전으로이전으로2641 | 2642 | 2643 | 2644 | 2645 | 2646 | 2647 | 2648 | 2649 | 2650 | 2651 | 2652 | 2653 | 2654 | 265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