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크... 그곳에 가면 이승에서 잃어버린 사랑을 만날수 있대..."
극중 이성재씨의 대사다....
정말 그럴수 있을까...
어느곳에 가면 이승에서 잃었던 사랑을 만날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것일것이다...
氷雨는 그런 전제 조건을 지니고 시작한 영화다...
어떤 사랑이야기가 펼쳐질것이며...
어떤 결말을 가지고 올것일까....
너무나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이성재씨와 송승헌씨가 아시아크를 오르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겹쳐지는 과거의 사건들...
그리고 그 둘의 과거에 한 여성(김하늘)이 존재한다...
사랑하지만 지킬것이 있었기에 사랑을 포기할수 밖에 없었던 이성재...
그 사람의 모든것을 사랑하기에 그 사람을 놓아줄줄 알았던 김하늘...
어떤 무엇보다 소중하기에 바라볼수 밖에 없었던 송승헌...
그들은 각자의 이유를 지니고 아시아크를 오르고...
나름대로의 대답을 찾는다....
하지만 결국 그들의 이야기는 아시아크라는 대자연의 웅장함 속에 묻혀 버린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대자연의 위대함도...
그들의 책임감 없는 로맨스도....
너무나 미약하게 다가온다....
과연 산악멜로라는 이름이 왜 붙어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확실히 산을 담아놓은 앵글은 더 할말 없이 멋지다...
하지만 조잡한 특수효과...
너무나 온순한 대자연의 분노....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함에 신경을 곤두세웠기 때문인지...
아시아크라는 멋진 코드는....
단지 그들을 어설프게 묶어주는 정도로 밖에는 기억에 남질 않는다...
그래서 더 안타까움이 남는다...
국내 최초로 산을 매개체로 해내어 그 웅대한 스케일을 담아내기에는 성공했지만...
뒷받침하는 이야기가 너무나 밋밋하게 되어버린 빙우...
<K2>의 등반의 이미지도 지니고...
<버티칼리미트>의 웅장함을 지니고...
<클리프행어>의 긴장감을 지니고....
<얼라이브>의 드라마마저 포함하려 했다...
너무 많은 요소를 보여주려 했기 때문에 빙우는 우리에게 다가오지 못한다...
고생한 흔적들이 스크린곳곳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그래서 더 빙우는 안타까운 영화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이성재씨와 김하늘씨의 연기는 두말할것 없이 멋집니다...
송승헌씨의 연기는 아직 미약하긴 하지만...
이 세분 연기의 팬이라면, 그리고 아시아크라는 산의 이미지가 궁금하시다면...
한번 쯤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하지만....
답답한 사랑이야기만 보면 짜증이 밀려온다....
난 체질적으로 산만 보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난 저 세 배우가 마냥 증오스럽다....
이런분들은 자중 하십시요...
안타까움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하구요~~~
글구보니 주말이네요??
행복한 주말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월욜 증후군 조심하시구요~~~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