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라는 영화가 있다.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볼거리를 만들고, 단순한 메세지에 주력하여 단시간안에 와이드릴리즈로 풀어 수익을 올리는 영화다.
'반지의 제왕'도 화려한 영상으로 우리의 시각을 휘어잡는, 돈이 수억들어간 의미에서는 블록버스터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가 대작일 수밖에 없는 것은, 숨어있는 그 각각의 화려한 이미지 안에, 우리의 현실이 제대로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환타지 영화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봤을 때 그저 반지를 없애려는 것만으로밖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좀 더 보면 이 영화안에 수많은 소시민 영웅과 우리들이 들어있는 것을 알수있을 것이다.
다양한 종족의 무리들이 등장하여,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었고, 그안에 다시 수많은 성격들을 드러내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각적 효과 뒤에 숨어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보여주는 갈등과 고뇌, 희망 등이 있으며, 알게모르게 세상에 던지는 강렬한 메세지 들이 들어있다.
글로 표현하는 재주가 없어, 더 자세하고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 반지는 수작중에 수작이요, 대작중에 대작이다. 잘 만들어진 영화는, 볼때마다 다른 것을 보여주고, 다른 것을 느끼게 해주고, 늘 새로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시 보게되는 영화, 반지의 제왕은 영화의 또다른 대작을 보여준 실례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