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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 실망도 실미도
teambutton 2004-01-12 오후 5:02:29 1227   [4]
어찌나 주위에 실미도 칭찬 일색인지 새삼 강우석 파워를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 보는 내내 주위에서 훌쩍대고 심지어는 영화 끝나고 박수를 치는 넘도 보았지만,
과연 무엇을 위한 눈물이고, 무엇을 위한 박수 였을까?

혹자는 80년대 이장호 감독의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하더만...
무인도에 갖혀서 상상도 못할 훈련을 이겨낸 공포의 외인구단 -_-; 에 대한 연민과 동정의 눈물?

그들의 혹독한 훈련과 가혹하고 부당한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기엔
너무도 낭만적이고 센티멘탈한 에피소드는 영화에 전혀 몰입할 수 없게 만들었다.
684부대의 분노와 권력에 의해 유린된 인권은 강우석의 감상주의 신파로 막을 내렸다.

조중사가 싸들고 온 사탕봉지가 땅에 떨어지는 순간
헉! 내가 다 쪽팔렸다... 썅! 눈물 짜내자고 작정을 했구만 했어...
"실미도 공작원이 느무느무 불쌍해서 눈물을 찔끔찔끔 지릴것만 같아... 아흑"

많은 여성 관객들이 그 장면에서 눈물을 보였다지만, 뭐랄까 영화내내 참아왔던
가슴 언저리에서 스미어 참을수 없어 울컥하고 치미는 그런 눈물이 아니라,
너 한번 울어 봐라하고 콧잔등을 세게 후려 맞아 눈물이 찔끔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적어도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영화를 그려나갔다면
관객들이 샛길로 빠지지 않고 사실을 제대로 볼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들의 분노와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울분으로 폭발하는 감정의 변화는 간데 없고
원태연의 시집같은 최루성 에피소드가
쌍콤하고 재.미.발랄하게 관객의 눈물 주머니를 쿡쿡 쑤셔댔던 것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닐때부터 눈물 짜내기 기술이 몸에 밴터라
강우석 본인은 다큐멘터리 처럼 거칠게 찍어라 했다지만...
다큐멘터리를 수 많은 에피소드의 체력장! 달콤 쌍콤 시트콤으로 아나보다...

충무로 맨파워 1위의 비즈니스 맨이 감독으로 돌아왔다고?
투캅스의 강우석은 재밌는 영화는 만들망정 좋은 영화를 찍긴
앞으로 3650일쯤은 어려울꺼 같다. 여전히 그는 비즈니스 맨이었다.

"예비역들의 향수와 여성관객들의 연민을 미끼로 내 놓은 100억짜리 신파극"

그나마 영화가 버틸 수 있는 건 배우들의 공이 아닐지...
그 정도 캐스팅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강우석 감독의 능력이겠지만

예를 들어 해물찌게를 끓일적에 싱싱한 해물에 맛나기로 소문난 재료를 섞어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만 풀어도 먹을만하단 그런 느낌이 아닐지...

커다랗고 빨간 영덕게살 맛도, 미더덕에 뽀얀 홍합살도 괜찮고...
꼬들꼬들한 쭈꾸미도 좋은데... 그래서 나쁘진 않은데
양념을 너무쳐서 담백한 맛은 간데 없고...
실미도산 조개 다시다 국물맛만 남더라는...

다시 말해서 먹을만하지만 "캬~ 이집 국물맛 죽이는데~" 이런 간지가 아니란 말씀.
그 좋은 재료를 가지고 차라리 사시미를 뜨지... - -

어찌나 다른 감독들 욕은 잘하시는지... 상진이는 어떻고 재규는 어떻고...
"공공의 적" 보고 1g 기대했다가 실미도에 다녀온 후 "우석의 적" 이 되 버린건 아닌가 싶다.

어서 다시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 코미디나 찍으시길...

(총 0명 참여)
요리책을 쓰십시요.   
2004-01-17 23:23
강민수님 방학하셔서 "실미도"알바 하시나본데.. 욕좀 하지마세요..   
2004-01-16 14:23
자기가 아끼고 감동받은 영화라면 그렇게 조바심 낼 필요없습니다. 왜 무조건 욕지거리가 오가는지 이해할 수 없군요 개인마다 보는눈이 같을 순 없습니다   
2004-01-16 01:23
니어디사냐..멍청한새끼....   
2004-01-15 20:11
영화를 영화로 봐야지 뭘따지긴 따지냐..그럼반지처럼 그래팩효과난거 봐라..십자슥아   
2004-01-15 20:11
영화를 영화로 봐야지 뭘따지긴 따지냐..그럼반지처럼 그래팩효과난거 봐라..십자슥아   
2004-01-15 20:11
가만히 생각하니깐 열받네 개자슥아 보지마라 니같은놈안봐도 실미도 흥행하니깐..   
2004-01-15 20:10
그럼 반지처럼 허구맹랑한 그래픽효과가 좋으면 외국가서 살아라 자슥아.여기서 지랄말고..벼엉신   
2004-01-15 20:09
저희나라?.........   
2004-01-13 16:51
참고로강우석은 재1배급업자이지 한국영화지키는메시아가아닙니다.코믹영화,철학영화,멜로모두필요한분야지요..하지만,실미도는그렇게 만들작품은아니었다고보네요^^*   
2004-01-12 21:19
용훈님..^^;그렇다고 그것이 정당화될수없다고 생각합니다.죄송하지만...그런거 지켜줄감독 우리나라에 많아요^^님뜻도 좋지만,그런이유가 자위될수는없답니다.^^영화잘만들면누구나 다봐요   
2004-01-12 21:06
봉준호,박찬욱,장준환,송해성,등이만들어놓은한국영화의수준을 강우석이 보란듯이 무너뜨리네요...실미도는강우석이한테갈 작품이아니었습니다.더록과 델타포스3를착각한듯..한국판더록이라...   
2004-01-12 21:03
영화들의 무지막지한 파워를 감당할 만한 감독이 강우석 감독이 아니였던 가요?? 그도 저희 나라 영화의 상업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분이라 생각되옵니다.   
2004-01-12 20:06
50%의 육박하는 한국영화 점유율..그 반은 헐리웃과 다른 나라 영화들이 점유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영화 제작 분위기는 상업적인 관객유도에 몰려 있다고 봅니다. 밀려오는 상업   
2004-01-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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