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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영화평 그녀를 모르면 간첩
hjna 2004-01-13 오전 1:47:05 1731   [2]

오늘 모니터링 시사회를 갔다왔다. 영화 시작전에 어떤분이 나오셔서 아직 편집이 덜 되어서 약간에 문제가 있으나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다. 역시나 편집이 덜 끝난 부분을 영화 속에서 몇군데 찾을 수 있었다.

영화는 전체적 부담 없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종류에 영화 같다. [그녀를 모르면 간첩]은 첩보 코믹류의 영화지만 솔직히 첩보는 전혀 아니다. 첩보 영화같이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나 화려한 액션씬은 거의 없다. 간간히 김정화의 액션을 볼 수 있지만 단지 첩보영화의 흉내만 낸것 같다. 그러면 첩보쪽은 접어두고 코믹쪽을 보자. 이전에 나온 많은 코믹영화 가운데 최근에 성공한 몇몇 코믹영화와 비교해 보면 약간은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코믹영화치고는 웃음이 적다는것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크게 웃을만한 장면도 적었고 웃음을 주려고 했던 장면도 그렇게 많이 웃기는 않았다. 오늘 시사회를 보러 온 관객들도 다른 영화에 비해서 그렇게 많이 웃지 않은것 같다. 코믹영화에서 웃음이 적다면...글쎄... 다른 영화 처럼 몇몇 장면에서는 크게 웃을수 있는 억지 웃음이라도 주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주인공들의 나레이션이 너무 많다. 주인공들의 생각을 나레이션으로 많이 표현해서 관객은 주인공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다음은 어떨 것이다라는 것을 예상 할 수 있다. 나레이션을 없애버리면...주인공들의 말이나 행동, 표정 등으로 관객들은 주인공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하고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각자 다르게 생각할것이다. 나레이션은 관객들이 각자 생각 할 수 있는 부분을 막고 주인공의 생각을 관객들에게 주입시킨다. 

주인공 김정화는TV에서 보았던 이미지와 거의 흡사했지만 연기는 나름대로 잘했다고 본다. 아쉬운 점은 북한 사람 림계순역을 맡았음에도 북한 특유의 억양이 정말로 이상했다. 북한쪽 말을 쓰는 부분이 몇군데 나왔었는데 공부를 한건지 안한건지 북한 억양인지 남쪽억양인지 애매모호하게 말을 한다. 또 액션도 과거 영화에서 보았던 여성 캐릭터들의 액션씬 그대로이고...다른 주인공 공유는 솔직히 영화에서는 착한역으로 나왔지만 그게 다이다. 이렇다할 특징도 없고...여자 주인공 김정화를 받혀주는 느낌이라고 할까... 조연들도 특별히 튀는 조연이 없다. 영화에서 조연들도 관객들을 많이 웃겨줘야 영화가 사는데 그럴만한 역활을 한 배역이 없는것 같다

영화에서 내세우는것이 간첩과 얼짱이라는 소재 그리고 얼짱을 사랑하는 착한청년...소재는 지금까지 봐왔던 다른 코믹영화들에 확실히 다르지만 내용을 보면...영화에서 간첩으로서의 림계순(김정화)의 역활이 너무 적은것 같다. 다른 영화에서 처럼 역시나 결국은 사랑이야기 이다. 그리고 남녀간에 사랑을 갈라 놓는 적...군대... 빠질 수 없는 소재이고 한가지 덪붙여서 훈련장에 끌려가기전에 주인공끼리 포옹...틀에 박혀있는 내용이였다. 간첩과 얼짱이라는 나름대로 독특한 소재인것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사랑이야기로 마무리 짓고 마는 영화.

마지막으로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그녀를 모르면 간첩]은 나름대로 독특한 소재를 가졌음에도 그 소재를 많이 살리지 못한부분이 아쉬웠고 주인공의 배역에 대한 공부가 미흡해보이고 특별히 내세울 만한 장면이 없다는점이다.

하지만 간첩과 얼짱이라는 소재, 영화 전체적으로 무리없이 흐르는 이야기 그리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웃음 등으로 영화를 볼때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연인들과 친구들도 좋지만 온 가족이 같이 봐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에 깨끗한 영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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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이션이 머지?   
2004-01-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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