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불어라 봄바람 [★★☆☆☆] 불어라 봄바람
jun718 2004-01-14 오후 4:46:35 922   [4]

쫌팽이 소설가이며 집주인인 선국(김승우 분)은 자신의 아버지의 세입 계약으로 물망초다방 영업부장 화정(김정은 분)과 본의 아니게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된다. 선국은 화정을 천박한 여자라 하며 괄시하지만 화정의 뛰어난 소설의 구성력에 비굴함까지 보이는 등 결국엔 서로가 사랑을 하게 되다는 내용이다. 이런 전형적인 서사구조는 안정적이지만 한편으로 진부하다는 핀잔을 듣게 된다. [불어라 봄바람]역시 진부하다는 핀잔에 대해 감수해야 한다.

물론 그런 진부한 것을 버리려 선국의 제자가 동성애자이거나 선국의 친구는 시도 때도 없이 사랑하는 대상이 바뀌고 노 작가(변희봉 분)와 물망초 다방의 마담과의 사랑 이야기로 그 전형적인 틀과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려 하나 그건 그저 [불어라 봄바람]을 구성하고 있는 조그마한 에피소드일 뿐이다. 아니, [불어라 봄바람]은 영화 전체가 여러 에피소드들을 연결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웃음 코드 또한 너무 진부하다 못해 피식거리는 비웃음만 나온다. 다방 레지들의 은어들이나 선국의 쫌팽이 짓(?)들만이 간간이 웃음을 유발시키는 장치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관객들의 눈시울까지 붉히려는 마냥 화정의 과거를 들먹이지만 이 역시 실패할 뿐이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신분과 직업에 관계없이 남과 여란 한 인간으로 진정한 사랑을 이끌어내려 하지만 극적인 계기나 발달 없이 선국의 그리움만이 화정에 대한 사랑을 확인시킬 뿐이다.  

끝으로 정말 궁금한 것은 영화초반에 선국이 교회에 가서 불법으로 쓰레기를 투기하는데 그냥 버리고 오면 되지 왜 비닐 봉투까지 뜯어서 쓰레기를 일부러 헤쳐 놓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누구 설명해 줄 사람...?^^;

 

http://www.jupstory.wo.to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7783 [사랑도 통..] 20대후반이나 30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tagfire 04.01.14 1099 0
17782 [안녕! 유..] 안녕!UFO를보고나서... ukhak 04.01.14 1014 0
17780 [안녕! 유..] 그녀는 어디에... filmarctor1 04.01.14 981 2
17779 [안녕! 유..] 날아라 유에프오~ akinov 04.01.14 854 1
17778 [라스트 사..] 뻔한영화. (4) coyote 04.01.14 1031 1
17777 [러시아워 2] 러시아워 3 는.. uihwalove 04.01.14 923 0
17776 [터미네이터..] 돌아온 아놀드슈왈제네거! lie144 04.01.14 875 0
17775 [천방지축] 어리숙한 포청천 panja 04.01.14 1303 1
17774 [최후의 만찬] 천불을 당기는 영화!! panja 04.01.14 904 3
현재 [불어라 봄..] 불어라 봄바람 [★★☆☆☆] jun718 04.01.14 922 4
17772 [런어웨이] [유령:네오컷]3인 3색 『런어웨이』의 인물 열전 ruiss 04.01.14 842 5
17771 [내 사랑 ..] 흠.. moviepan 04.01.14 883 0
17770 [실미도] 실미도 [★★★★☆] jun718 04.01.14 718 0
17769 [빙우] 빙우 시사회 다녀와서 후기 올려요 ^ ^** lny27 04.01.14 1288 6
17768 [빙우] 오랫만에 보는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 yj0205 04.01.14 929 3
17767 [빙우] <편지>,<약속>, 그리고<8월의&... ppoongll 04.01.14 1069 13
17766 [말죽거리 ..] 영화에 쏙 빠져서 봤습니다.^^ zazacul 04.01.14 865 1
17765 [빙우] 영화를 보고 nanaa1 04.01.14 926 0
17764 [말죽거리 ..] 말죽거리를 보고 (1) nanaa1 04.01.14 880 1
17763 [빙우] 빙우를 보고 (1) smr700 04.01.14 918 2
17762 [페이첵] 미래란? 현재의 조각들이 열쇠가 되어 풀어나가는 거대한 퍼즐 (1) lchaerim 04.01.14 815 2
17760 [안녕! 유..]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이 저절로 가슴에 스며드는 그런 영화?!^^* u1000001279 04.01.14 971 0
17759 [런어웨이] [네오컷-아가페] 생각보다 별루였음. skyjunlee 04.01.14 895 2
17758 [맛있는 섹..] 관객이 느끼는건 하나일듯, 허무한사랑 wisdom0822 04.01.14 3118 5
17757 [피터팬] <호> 건방진 피터!! (1) ysee 04.01.14 1548 9
17756 [말죽거리 ..] 말죽거리 잔혹사. (3) mranswer 04.01.14 1108 6
17755 [브링 다운..] 감독의 전작과 비슷한.. panja 04.01.14 729 0
17754 [블러디 말..] 유치함의 극치!! (1) panja 04.01.14 862 6
17753 [안녕! 유..] "만약, 볼 수 있다면 그게 너였으면 좋겠어" nugu7942 04.01.14 813 2
17752 [런어웨이] 시사회 후기 psy1314 04.01.14 929 1
17751 [빙우] 나름대로 영화평 (1) hjna 04.01.14 1019 1
17750 [빙우] [빙우]시사회후기 (3) fullmoon270 04.01.14 1121 0

이전으로이전으로2176 | 2177 | 2178 | 2179 | 2180 | 2181 | 2182 | 2183 | 2184 | 2185 | 2186 | 2187 | 2188 | 2189 | 219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