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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고해] 눈물이 먼저..? 웃음이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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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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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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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23 오후 1:5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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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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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 정진 주연: 윤다훈,설수진,김지선
<호>[고해] 눈물이 먼저..? 웃음이 먼저..?
작년 겨울쯤에 필자의 눈에 들어온 영화포스터가 있었다.
한아이의 모습이 보이는 포스터 와 아이를 무등태운 탤런트 윤다훈의 모습이
보이는 포스터 였었다. 영화의 제목은 "고해"였다.
이내 시사회가 있었지만 영화가 겹치는 불행(?)으로 필자는 두번의 기회에서도
영화를 보지 못했었다. 한해가 지나고 현재 이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필자는 이 영화를 사뭇 기대 했었다. 작년에 이 영화를 접한 사람들과
최근 먼저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했는데, 아역배우의 연기...윤다훈의
캐릭터...설수진이란 배우가 영화를 망쳐놓은듯한 연기...그리고..
이미 개봉한 "선물"의 영화와 비슷하다는 말을 접했었다.
과연 어떤 내용의 영화이길래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겼었고..또한 이 영화를 먼저 접한 네티즌들의 평점을 보고는 조금
놀랐었다. 평점은 거의 별한개 내지는 별한개반이 전부였던 것이다.
필자는 어떠한 영화이든간에 직접보지 않고는 평가를 내리지 않기에
작년부터 가지고 있었던 기대감으로 이 영화를 접했고 이내 남다른 느낌을
받았다. 한 아이 와 생부...생모에 얽힌 이 영화를 우리는 영화의 스토리
보다는 배우들이 연기에 촛점을 맞추어 지켜보기로 하자...
[고해]
앞서 언급했듯이 이 영화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이 영화를 수준(?)이하로
평가 했었다. 하지만 필자가 본 이 영화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영화의 내용은 이미 개봉한 "선물"의 이미지와 비슷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만약 이 영화가 작년에 시사회를 마치고 개봉을 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오히려 "선물"을 본 사람들이 이 영화와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했었을 것이다. 영화의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인물설정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 않았다 싶다. 다시 말해서 "윤다훈"이란 배우는
TV프로그램 시트콤에 출연하고 있었고, 그 캐릭터가 상당히 인기가 있기에
그것을 그대로 반영시켰기에, 삼류개그맨이란 설정을 한것 같다.
시트콤의 캐릭터가 너무나 강인하다보니 이 영화말고도 "자카르타"란
영화에서도 "윤다훈"은 코믹연기를 했었다. 시트콤,자카르타,고해로 이어지는
"윤다훈"의 캐릭터는 배우의 이미지를 더욱 상승시켜놓았지만, 위험부담을
안은것도 사실이다. 영화 "고해"는 가족멜로라 한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란 점이다. 필자는 과거 어머니손에 이끌려서
"미워도 다시 한번"을 본적이 있다. 이 영화를 필두(?)로 "저하늘에도 슬픔이"
"엄마없는 하늘아래"등 가족멜로영화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것도 사실이다. "고해"역시 이런점으로 보았을때에는 충분히 관객의
심금을 울릴법하나, 배우의 기존이미지가 워낙 강하다보니 울움이 나와야하는
부분에서 관객은 웃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난것이다. 필자는 영화의 스토리
보다는 배우들이 연기에 촛점을 맞추고 영화를 관람했다.
"윤다훈"이란 배우의 기존 캐릭터를 무시하고 영화속 인물로 보았다.
그러기에 결과는 만족이다. 익히 "윤다훈"이란 배우는 연기를 어느정도
한다고는 알았지만 필자의 마음을 흔들정도의 눈물연기는 너무나 좋았다는
것이다. 아역배우 "김지선"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된다.
비록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자에겐
좋았다는 것이다. 영화속의 "김지선"이 맡은 배역은 모든 영화의 공식처럼
대변해주는 홀로서기(?)를 잘 표현해주었다. 다시 말해서 엄마가 없던..
아빠가 없던..아니면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강하다는 것이다.
어른스럽다고 표현을 해야하는지도 모른다. 아이 이지만 어른같은 행동으로
어른을 감싸주고 보다듬어 준다. 하지만 아이는 아이다. 그러기에 영화속의
"김지선"은 스타카드에 매료되고 조금씩 아이의 모습도 보여준다.
홀로크기에 어른같기에, 아빠,엄마를 다시 맺어주고, 알면서도 모르는척하고..
아프면서도 그것을 숨기는 모습은 아이이자 슬픈 어른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과연 이러한 모습이 아이로써의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도 이러한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이 영화에서 두사람의 연기는 필자에겐
상당히 괜찮게 다가 왔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설수진"이란 배우가 영화를
망쳐놓은듯한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과연 "설수진"이란 배우가
전혀 연기를 못한것일까..? "설수진"이란 배우의 연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혹평을 할 정도의 연기를 못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필자가 연기를 해본 경험은 없지만,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억지로 숨기면서..
참아야하고...찢어질듯한 아린 슬픔을 연기하는것이 어느 연기보다도 힘들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설수진"이란 배우(?)의 연기는 그렇게
연기를 못한것이 아니라 생각된다. 자식처럼 느끼는 아이가...자신의 아이란
것을 알고, 기쁨도 잠시..다시 보내야만 하는 엄마의 심정을 나름대로 표현을
해주었기에 필자는 "설수진"이란 배우에게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위와같이 필자는 이 영화를 스토리보다는 배우들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펼치는 내면연기에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내 자신을 발견했었다. 혹자는 이 영화를 혹평을 할지도 모른다.
영화는 상대적이라 생각된다.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어느곳에 촛점을 맞추고
보느냐에 따라서 영화가 전해주는 느낌은 보는 이들에게 각기 다른 느낌을
제공하는건 사실이다. 이 영화가 개봉을 한다면 기존의 영화와 비교한다면
분명 실망을 할지도 모른다. "윤다훈"이란 배우의 기존 캐릭터 때문에
슬퍼해야 할 부분에서 관객은 웃을지도 모른다. 과연 이 영화가 어떠한
관객의 평가가 나올지 궁금하다...과연 과거처럼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가족멜로영화로 자리 잡을것인가...?
[고해]
영화는 보는이들에 관점에 따라서 서로 다르게 받아들여 지는건 사실이다.
자신에겐 재밌고,멋지고,슬프게 다가 왔다고 해서 남들도 자신과 똑같은
느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억지(?)일지도 모른다.
영화는 스스로가 느끼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니 말하고 싶다.
아빠가 아닌듯한 아빠의 모습이지만 분명 생부이다.
엄마가 아닌듯한 엄마의 모습은 분명 생모이다.
아이는 두사람 과 자신의 관계를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고, 꺼져가는 자신의
생명을 알면서도 아픔과 슬픔을 숨기면서 잠들어가는 모습속에서 조금은
작위적인면이 없잖아 있지만..따뜻함 과 애절함이 함께 묻어나오는 영화의
내용은 개봉시기를 늦춘 아쉬움이 남는 영화라 생각된다.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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