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팜플렛에 "1978년, 우리들의 학원 액쏜로망" 이라고 적힌 문구를 보구선
막연히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인공들을 보아하니 몸이 되는 권상우를 내세워 이정진과
어여쁜 한가인과의 삼각관계와 학교에서 치고박고 싸우는 내용이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리구선 팜플렛은 더 이상 읽지 않았다. 원래 영화 내용을 너무 자세히 알고 보면 흥미가 떨어지니깐
항상 앞장만 본다. ㅋㅋ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단순히 오락성과 재미가 아닌 뻔한 학교소재, 풋풋한 첫사랑 소재에도 불구하고
박정희대통령 시대때 78년도의 한 시대상을 잘 재연해 낸것 같아서 또 다른 감동이 느껴졌다.
마지막에 권상우가 대한민국 학교 어쩌구 저쩌구 했을때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오늘 뉴스를 보니 과외방이 어쩌구. 아예 콘도를 빌려서 합숙과외하는데 8:1이면 250만원
5:1이면 350만원. 78년도와 별반 다름없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비참한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영화가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었다는거.. 권상우의 물오른 연기와.
한가인은 연기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얼굴로 커버되구 이정진도 나름대로 괜찮구.
일관성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웃음과 로망스도 있고 액션(?)도 있구.
단순히 보는 것 만으로는 그치지 않는 먼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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