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그때 전 아직 태어 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학창시절은 저희보다 한 세대의 앞 분들의 것이 였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멀 몰라서 인지 몰라도, 저에게 어제 본 이 영화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습니다.
물론 배우진들의 연기는 영화배우라는 말이 걸맞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허나, 영화의 내용은......
영화 내용중 영어 수업시간에 대한 이야기(-예의가 비뚜루-)에서 제 뒷쪽에서 보신던 분들은 저것 아직도 기억난다
고 수군대고 있었지만, 몇몇 분들에게만 아마 해당 되는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영화를 보러 온 사람은 10대가 대다수였는데 내용은 3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만 와닿았을듯 싶었습니다..
또한, 영화에 나온 떢볶이집 아줌마...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었는 건지.....
학교에서의 내용을 보아도 같은 반 아이끼리의 대화도 욕이 난무하고, 시도때도 없이 때리고, 패고, 또 패고...
지금과는 많이 바꼈다고 하지만, 정말 그때에는 우정이란 단어가 힘이 였고, 힘있는 자만이 우정을 가진다는
메시지밖에 저는 받지 못했습니다.
그때에는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어야만 살아남을수 있다는......
그게 정말 감독님의 의도일까요?
그리고 정말 그때에는 모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때리기 위해, 아니면 윗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교사라는 직업을
가졌던 것일까요?
그시절의 남자들의 우상은 이소룡...그리고 이소룡의 권법인 절권도.
정말 권상우가 1대 몇의 다수와의 싸움을 이기기 위해, 단지 이기기 위해 절권도를 익힌것입니까?
그리고 그게 우리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일으키는 것입니까?
제가 어려서인지 몰라도 저에게 이 영화는 만족감보다 실망감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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