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데어데블>로 주가를 올린 밴애플릭...
<킬빌>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우마서먼....
<블레이드 러너>,<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필립 K. 딕의 스토리라인...
너무나 큰 기대감에 몸둘바를 모르고 있었죠...
뭐... 문제 많다고 지적받는 오우삼 감독의 센스를 걱정하기는 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기대치에 어느정도 부합된 영화였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등장하는 비둘기,바이크 액션, 1대1의 싸움...
과다한 슬로우모션기법...
역시 오우삼이라는 말밖에는 안나오지만...
두 배우의 열연과 잘짜여진 시나리오로 모든게 무마되더군요...
그리고 두 배우의 연기와 액션에서 아직은 <데어데블>과 <킬빌>을 느낄수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신선한 면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페이첵>은 불법적인 일을 해낸후 그 기억을 지워 기업의 보안을 지키는 엔지니어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던중 말도안되는 기한의 일을 시작하게 되고...
그후 기억이 지워진후에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죠....
그 모든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제가 부러웠던건...
기억을 마음대로 지울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구나 사람이라면 가슴아픈 기억이 있고...
정말 잊어버리고픈 일들이 있겠죠...
시간이 흐르면 다 잊어버릴수도 있다고 말하겠지만....
시간이란 녀석은 그 아픔을 낫게하는게 아니라 무뎌지게 할 뿐이더라구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
기억해선 안될일들...
그런것들을 지울수 있다면....
정말 그렇다면 세상은 살아가기 더 쉬워질것만 같다는 솔직한 제 바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기억을 지운 사람의 이야기죠....
두 배우는 기억을 넘어선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기억을 지우더래도 그 마음만은 남아서 언제라도 마음의 아픔을 느낄수 있을거라고...
또 <페이첵>에서 마음에 든점은 손금을 활용한 점입니다...
손금은 사람의 운명을 나타내고 있다고들 하죠...
그런 동양적인 면을 보여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끝까지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초반에 단서가 약간은 나오더라구요...
동양의 운명론적 사상과 허리우드의 권선징악적 이미지가 잘 부합이 됐답니다....
글쎄요... 문득 글을 적으면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지우고픈 기억은 있지만...
그런 기억보단 소중하고 예뻤던 기억들이 더 많았을거 같다는 생각이요...
그리고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는것일테니...
그 어제를 지워 버린다면....
오늘은 없는거나 마찬가지 일테죠....
딱히 두 배우들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네요...
아!! 오우삼감독의 스타일을 저주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간만에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만나서 기분이 좋네요 ^^
오늘도 역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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