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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기... 라스트 사무라이... 라스트 사무라이
begspirit 2004-01-18 오후 8:34:45 1247   [4]

후움냐...

휴가를 나왔다.
물론 계획은 우선 나오자 마자
`라스트 사무라이`를 볼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꼬이는 바람에 몇일 늦게 보게 되었다.

부대에서부터 이 영화를 기다린 이유는 단 하나...
난 `탐 쿠르즈`의 열혈 팬이다...(남자로 태어난걸 후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ㅡㅡ;;)

암튼...
생각이상으로 재미있게 보고 괞찮은 영화였다.

그럼 함 읽어보자...ㅡㅡ;;

1. 캐스팅이 정말 좋은 영화였다.

탐크루즈-네이든 알그렌 대위역 (당근 최고다... 우죠와의 격투씬이나, 야구를 가르키면서 아이들과 뛰어노는 장면, 마지막에 와타나베와의 대화까지... 나이가 먹을수록 물이 오르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ㅡㅡ;;)

켄 와타나베-카츠모토역 (사무라이로서 자신의 길을 걷는 묵묵한 지도자로서, 그리고 한 없이 나약한 황제 앞에선 스승이자 신하로서, 압권은 부하들 앞에서 자신의 무거움을 다 버리고 연극(?)을 하는 멋진 인간으로서 알그렌과의 우정도 보기 좋았고...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의 마스크가 무척 좋게 느껴졌다...(주윤발과 꽤 비슷함...ㅡㅡ;;)

히로유키 사나다-우죠 (알그렌을 참으로 싫어하다 점점 서로에게 이끌렸고... 특히 비오는날 목검으로 알그렌을 구타(?)하는 신은 참 좋았음... (흐음... 인정사정 볼것없다가... 매트릭스와 함께 이 영화에도 영향을 준것이...ㅡㅡ;;)그리고 사무라이의 갑옷이 가장 잘 어울렸던 베스트 드레서 였다...ㅡㅡ;;)

이 외에도... 대부분의 배역에 일본인들을 주.조연급으로 배역을 맞춘 것은 참 괞찮은 캐스팅 전략이었다고 생각된다...

2. 시대극의 이점을 십분 잘 살린 영화였다.

뭐... 대부분의 시대극이... 철저한 고증과 역사를 통한 실제에 입각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가상된 인물과 사건들... 오직 그 시대만 빌어오는 영화가 대부분이지만... 이 영화는 그 사잇길을 잘 선택한 것 같았다...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를... 알그렌과 사이먼(사진기자)의 나레이션과, 시간을 표기함으로서... 정말 있었던 이야기라고 한층더 관객을 끌어당기는데 성공한 영화였다.

3. 인디언의 이야기...

생각해봐라... 알그렌이 뭐가 아쉬워서 목숨 걸고 같이 싸웠겠는가... 와타나베와의 우정 때문에... 포로(?)생활간느낀 마음의 변화 때문에... 사무라이의 정신이 자신을 끌어서... 아니면 다카의 남편을 죽인 죄책감과(그의 아들이 쫌...)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서... 아니다... 내가 봤을땐... 그의 내면속에 잠재해 있는 인디언과의 전쟁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전장에서 자신도 어쩔수 없이 상부의 명령에 따라 총구를 겨누었던 인디언의 아녀자와 아이들... 그때의 고통이 항상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그리고 악몽... 와타나베는 후회를 하기 때문에 그런 꿈을 꾼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사무라이들과 생활하면서... 하나씩 후회하는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사무라이정신으로 무장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갔고... 결국에는 그들과 목숨을 걸고 같이 싸우게 된다...

4.사운드

영화는 줄곧 웅장한 오케스트라반주에 맞추어 전쟁씬을 찍었고... 종종 적막을 이용해 집중을 요하기도 했다... 솔직히 음악에는 영 꽝이라... 그리 할말은 없지만... 귀에 남았던 사운드가 있다보니 이렇게 몇자 적게된다...

5. 전쟁씬...

처음과 마지막에 딱 두번의 전쟁씬이 있지만... 역시 점수는 처음 전쟁씬이 참 좋았다...(돈은 마지막께 더 들어갔겠지...ㅡㅡ;;) 정말 갑옷을 입은 사무라이들을 무섭게 그려내고 있었고... 어두운 화면과 바람소리... 그리고 그들의 갑옷은 정말 사무라이들을 강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그리고 처참한 살육전... 피가 튀기고 이어지는 쇳소리... 마지막에 알그렌이 혼자남아서 싸우는 장면은 역시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6. 마지막은 오버였다...

어차피 할리우드 영화였다... 미국이 인디언을 몰아냈듯이... 변화하는 일본은 사무라이를 몰아내야 했다... 여기서 영화는 알그렌 대위를 중심으로 부족한 영화의 인과간계를(왜 알그렌은 사무라이에게 목숨을 거는가 하는) 인디언과 전쟁신을 종종 보여줌으로 연결하려든다... 그래! 여기까진 좋다 넘어간다 치자...(솔직히 이해 된다...ㅡㅡ;;) 마지막에 알그렌 황제에게 칼을 주면서... 몇 마디 대화에... 황제는 그간의 이루었던 미국과의 관계가 보여주는 문서화되는 약서를 취소한다... 떱... 거기다가 자살까지 한다니...ㅡㅡ;; 와타나베가 직접와서 무릎을 꿇을땐... 칼을 차고 갔을땐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더니... 그렇다...
결국... 해결은 알그렌 대위(미국인) 이었다...ㅡㅡ;;

6. 잡담...

영화속에서는 맹목적인 충성과 사무라이의 정의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에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필요 이상으로 과장되어있는 캐릭터들이었지만... 보기 나쁘지 않았던 것은... 요즘은 아무도 남의 말에 귀를 귀울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세계는 주종관계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믿고 의지하는 참 보기좋은 관계였다... 따를`시` 딱 한 글자의 의미가... 어디 `따른다`라는 그 의미 한가지 이겠냐많은... 그래도 뉴스를, 신문을 보면서 정치하는 사람들 보면 한숨이 나오는 것
은 왜인지... 그냥 그 한글자의 단음의 뜻만이라도 마음에 같고 살아갔음 하는 바람이다...


후웁~
별점은 4점정도면 딱이지 않을까 한다...





무척 오랫만에 글을 끄적여 본다...
예전에... (물론 군 입대 전에...)
영화보면 노트에다도 적고 인터넷에다가도 올리고...
그냥 막연히 영화를 좋아하는것 이상으로 사랑하기에...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고 노력 많이 하는데...
군에 넘 오래 있어서 그런지...(그냥 사병임다...ㅡㅡ;;)
글도 안써지고...
영화도 잘 안봐지고...(정말로 오늘 자막 읽는데 둑는둘 알았음...ㅠㅠ)
예전처럼 다시 게시판 운영할까 하다가...
`싸이월드` 많이 한다길래... 해봤는데...
떱 아무도 없군... 내 친구들은 다들 컴맹인가... 암튼...ㅡㅡ;;
다시금 글도 쓰고 영화도 많이 봐야겠다...

근데... 아직 전역 하라믄 한달 넘게 남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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