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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A man Apart 라고 썼드라면. 디아블로
unevie 2004-01-25 오후 10:43:16 1620   [7]
★ 빈 디젤의 『디아블로』

감독 : F. 게리 그레이
출연 : 빈 디젤 / 라렌즈 테이트

---------

빈 디젤.『트리플 X 』를 보면서 그의 이름을 기억해놔야지, 했다.
세련된 주인공이었다. 적당히 터프하고, 적당히 시니컬하다.
시종일관 재미있었다. 생각해보라.
악한을 잡으로 다니는 정의의 추적자의 모습에는
흔히 가지게 되는 진지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 사실 진지하다기보단
진부하다.
그러나 그의 표정이 여유있는 랩퍼의 모습과 닮아 있다면?

그래서 빈디젤이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디아블로를 빌렸다.
영화를 보다가 잘 뻔했다.

처음 → 빈디젤의 특유의 미소가 나오기 시작하는군.
중간 → 빈디젤의 미소가 사라졌군. -_-;
마지막엔..
역시 트리플 엑스만 볼 걸 그랬군. ㅠㅠ

그도 실베스터 스텔론 풍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원했던 것일까?
왜 랩퍼같은 모습만 보이냐, 디젤! 당신도 스텔론을 능가하는
(특히 옛 영화 코브라에서 두드러진) 액션 배우가 될 수 있다구!
하고 누군가가 옆에서 따라다니며 설득이라도 한 것 같다.

그러나 그의 마스크는 바바리코트 깃을 세우고 중절모를 눌러 쓴
신사보다는- 사실 그렇게 나오진 않았지만-, 핫팬츠 차림에 목걸이를 주렁주렁 매달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편이 더 나았다고 보인다.

아무래도 내가 트리플..에서 본 정의로우면서도 슬랭한 이미지에
길들여진 탓인지 모르겠지만.

영화의 스토리나 액션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것이 없다.
디아블로의 실체를 밝히기 전까지가 복잡했다. 그러나 밝혀지기
시작할 때부터는 일사천리로 움직인다. 디아블로, 그의 분노 앞에서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별거 아니었다. 후반엔 영화 찍기 싫었나?
싶을 정도로 어수선하고 헐렁하다. 이건 아닌데...

액션 배우도 관중에게 한결같은 이미지를 굳히는 일이 쉽지는
않겠어. 하고 내게 피력한 영화. 장 클로드 반담처럼 너무
굳어져도 곤란하지만, 어설픈 카리스마를 연출하는 것도 곤란하다.
그러고보면 역시나 실베스터 스텔론이나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트윈스나 유치원에 사나이의 코믹 연기까지 성공시킨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굳이 영화에 대한 변호를 하자면, 애초부터 영화의 우울한
사나이의 모드는 컨셉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
원제가 A man apart 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러하다.
암튼 그의 밝은 모습이 두드려졌다면, 여기서는 그와 대비되는
우울한 이미지가 주된 표정이었다고. 그렇게 본다면 딱히
어색하게 읽히지만은 않는다는. 정말 제목을 원제 그대로 써서
홀로 남은 자. 처럼 바꾸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 1. 25. unevie
그나저나 벌써 1월 말이군. 올 해는 멎어있지 말라고 어디선가
타이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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