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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의 R.M.D.] 안녕! 유에프오.. 안녕! 유에프오(UFO)
ryukh80 2004-01-26 오전 11:31:23 1236   [3]

 

빨. 감독 - 드디어 당당히 감독이 되신 "김진민" 감독님..

'눈물'과 '쓰리:메모리즈'의 조감독을 거치신 감독님..
(약 7년 정도 영화쪽에서 일하셨다고 하시던데..)
그만큼 많은 경험과 인맥을 가지고 찍으신 첫번째 영화..
그래서 그런지 인지도있는 배우들이 이 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
가장 큰 목표인 따뜻한 영화를 만드시는데는 성공했지만..
첫번째 장편영화라 그런지 이 영화도 뭔가 아쉽다..


주. 내용 -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같은 이야기..

우선 영화 자체가 현실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자..
무엇보다.. 유에프오가 소재인 영화 아닌가? (과연 유에프오가 나올까, 안 나올까? ^-^)
어쨋든 지나치게 착하고 어리버리한 상현, 시각장애인치고는 눈빛이 또렷한 영주..
시각장애인이라면 청각이 꽤 예민할텐데.. 어쨋든 상현의 방송목소리를 못알아채는 영주..
그 외에 수많은 비현실적 얘기와 사건들은 동화라고 생각하며 넘겨보자는거다..
따지지말고 가볍게.. 상현과 영주, 그리고 은평구 동네 사람들을 접하게 되면..
그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속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노. 영상 - 소박한 영상 그대로..

영상에 대해선 크게 말할 부분은 없다..
CG가 어색해도 큰 영향이 없는 영화이고..
실제로 구파발에서 찍은 영화라.. 동네의 소박함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내용도 그렇지만.. 영상은 마치 TV에서 하는 '베스트 극장' 같은 느낌이 든다..


초. 주연 - "이범수"씨가 있기에 이 영화는 산다..

이 영화가 무엇보다 탄력을 받는 장면은..
중간쯤에 나오는 "그래도 내가 형이다.."란 장면이다..
그리고 이 결정적 장면의 중심에는 "이범수"씨가 있다..
그가 이 장면에서 사람들의 감정을 제대로 건드려 주지 못했다면 평범한 영화가 될뻔한듯..
"이은주"씨도 기존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는데는 성공했으나..
이로 인한 역효과로..
시각장애인으로써 연기했다고 생각되기보다는 귀엽고 깜찍한 모습에 더 신경을 썼단 느낌이 들었다..
(하긴 동화같은 이야기인걸.. 조명빨 잘 받았으니 그만큼 "이은주"씨 팬들은 좋아하실듯..)


파. 조연 - 너무 많은 얘기를 하려 하지 않았나..

조연들이 많이 나오는건 단점도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다..
오손도손 지내는 동네 사람들.. 그리고 유에프오와 관련된 행복한 사건들을 표현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유도복 입은 소년, 전파사 오너와 훌라우프 소녀, 은주네 집주인 부부, 복덕방 할아버지와 종점 할머니,
상현의 동생, 중고차 판매하는 친구, 상현의 아버지와 연애하는 아줌마 등등..
너무 많은 조연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려 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종점 할머니의 등장이 제일 석연치 않았다..)
그러다보니 중심되는 상현과 영주의 이야기는 왠지 건너띄는 듯한 느낌이 들고..
도중에 잠깐잠깐 나오는 주변 이야기들 때문에 영화가 너무 산만해진건 아닌지..
그나마 적당하게 나오면서 적당한 역할을 했다면.. "봉태규"씨 정도가 되려나..


남. 꼬투리 - 좀 더 깔끔하게 다듬었다면..

가장 아쉬웠던건..
중반 이후 주연들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로 인해 영화 자체의 흐름이 이상하게 느껴진 것이다..
처음에는 상현은 순박했지만 거짓말을 안 들킬 정도의 영리함(?)은 있었고..
경우는 장애인치고는 활기차고 당돌한 면이 강조되었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상현은 점점 멍청한 면이, 경우는 점점 불쌍한 면이 강조되었다..
그리고 크게 잘못한것 같지 않던 거짓말을 너무 잘못한 것처럼 몰아붙이는 것도 이상했다..
만약 조연들의 얘기를 조금 줄이더라도.. 주연들의 얘기를 조금 더 했었다면..
보다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연결되는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보. 에피소드 - 오~ "전인권"씨~

도중에 나오는 "전인권"씨.. 처음에는 뒷모습만 나온다..
그러다 점점 그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관객들끼리 서로 수근대느라 바쁘다..
"정말 전인권씨야?" "에이~ 설마~" "누군지 전인권씨랑 비슷하긴 한데?"
정말 전인권씨 맞다..
사전조사를 조금 하신 분들은 신문기사에서도 보셨겠지만..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 때 확실히 확인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그러나 반지에 대한 얘기는 흐지부지 된 것 같아서 아쉽다..)


유격의 미니홈피 -> http://www.cyworld.com/ryukh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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