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세대와 성룡 세대의 차이점은... 무얼까요?...^^
강남 개발이 한참이던 유신 말기.... 강북에서 강남고교로 전학온 범생 현수의 사랑과 우정.....그리고 이소룡
영화를 단순히 재미 있다, 없다로 표현하기는 힘들다고 생각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왠지 우울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는 중엔 가슴 후련한 장면도 있었지만...^^ 적어도 내게는....... 재미가 있다, 없다로 표현하기 쉬운 영화는 아닌거 같아요.. 유하 감독의 지난번 작품인 [결혼은 미친짓이다]도 그랬지만
난 이소룡 세대는 아니고 성룡이나 주윤발 세대라고 할수 있는 나이지만... 유신의 잔재와 군사 독재가 여전하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었지요 그래선지 이영화의 모든 설정과 인물들이 낯설지는 않더군요..
깜장교복과 통기타와 라디오... 교문 앞에서의 경례와 별명이 개병대 였던 해병대 복장의 교련 선생님...... 우열반과 빨간책 장사... 그리고 선생님이나 선배들의 구타나 단체 기합을 한번도 당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예요 ..
그런것들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사는 사람도 있겠고..아닐수도 있겠고.....
영화를 보는 도중... 권상우에 열광하는 일부 광팬들의 비명 소리가 거슬리긴 했지만 권상우의 침착하고 튀지않는,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연기는 맘에 드는 부분중에 하나였지요.. 아마도 권상우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사람이라면 조금은 실망할수도 있지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같은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할께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영화인데...정리가 안되네요..^^ 진짜 하고픈 말들이 많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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