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다

흥미 혹은 오락위주의 영화를 선보여 왔던 안젤리나 졸리를 주연으로

한 영화라면 뻔할 꺼라는 생각을 했기때문이다.

더군다나 영화 제목이 '머니먼 사랑' 이었기때문에

약간 유치(?) 하지만 왠지 한번 보기에 딱 좋은

그런 로맨스 일것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사실 좀 의외였다

안젤리나 졸리가 보여준 전 인류적인 사랑은 영화 상영

도중 나와 함께온 친구의 눈물 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영화는 비참하고 무자비한 전쟁속의 굶주림과 고통의

사람들을 비추는데 멈추지 않고 남녀의 사랑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자칫하면

'기아에 허덕이는 인류를 돕자'는 캠페인으로 보일 수 있던

영화를 한층 더 흥미 진진하게 해주었던 것 같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안젤리나 졸리의 죽음은 기대했던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인지 몰라도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순 없었지만

그녀가 영화에서 보여준 인류에 대한 사랑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머니먼 사랑'

생각했던 것 보다 아주 괜찮은 영화였다.

솔직히 말하면...

'머나면 사랑'이라는 제목이 담은 의미가

너무나도 심오해서, 영화의 내용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