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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태극기 휘날리며
hanhwa71 2004-02-04 오후 12:02:16 1909   [3]

어제 친구의 도움?으로 태극기를 휘날리며 시사회장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삼성동 메가박스였구요.여담이지만 그날 장동건,이은주,원빈까지 왔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을 한 순간 멈추게 하더군요.^^(정말 아름답다고 말할 수 밖에 없네요,.)
그리고 어느덧 시사회 시간은 되고 자리에 착석하기 전까지..전 이 영화가 그 전에 개봉한 "실미도"와 과연 어떤 차이를 가지고 나왔고...분단 그리고 한민족의 전쟁을 어떻게 표현했을까?란 궁금증을 가진채 자리에 앉았습니다.그리고 영화 시작...
영화는 전쟁 발굴작업에서 나온 유골과 (만년필?볼펜?)으로 그 당시 참전자였던 진석(원빈)의 유족들에게 연락을 통해 시작합니다.하지만 유골의 주인인줄 알았던 진석은 살아있었고...영화는 액자 구성을 통해 두 인물의 엇갈린 시비를 가려줄 이야기는 50년대의 두 형제와 가족간의 즐거웠던 한때를 보여주며 시작하게됩니다.
그리고 전쟁 발발...
전쟁으로 인해 피난 도중 반 강제적인 자원입대...
두 형제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동생 진석(원빈)을 가족들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진태(장동건)는 여러 작전에 자진 투입하고...
전쟁터에서마저도 생사가 불분명할틈에 마치 죽을려고 뛰어들며 점점 변해가는 형을 보는 진석은
두려워하고 못마땅해합니다.
수많은 죽음의 전투에서 살아남고 혁혁한 공을 세운 진태는 중사로 진급하고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남한의 전세 역전..평양을 치고 올라가고 통일의 순간이 다가 올 순간 중공군의 개입으로 남측은 다시 후퇴 북축은 진격.... 그리고 38선에서의 치열한 교전.....
그리고 장면은 현대로 거슬러올라가고....
사실 영화의 줄거리를 다 얘기 할려면 아직 멀었습니다.정말 보았던 내용을 조금더 자세히 적을려면 족히 1페이지는 더 들어갈것같습니다.
제 짤막한 줄거리로 "전쟁얘기니 다 그렇겠지"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간간히 등장하는 우정출연자들(최민식,김수로등)은 영화의 보는 재미를 줄 뿐만아니라 각자 나름대로의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됩니다.(직접 보시면 아실겁니다.^^)
영화에서의 전쟁은 사상및 이념의 차이로 발생하게 됩니다.
민주주의다 공산주의다 ... 사실 이런 얘기들은 알고만 있지 깊게 들어가지는 않았지요.그러나 사상이나 이념의 차이로 발생한 전쟁의 결과는 정말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 였습니다.(그 만큼 영화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잘 표현했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나 이건 전쟁안에서만의 상황이 아니었습니다.전쟁을 하는 도중에도 서울을 비롯 여러 지역(영화에서는 서울만 나왔지만-_-;)에서 공산당원들 착출... 집단 살해 장면이 나옵니다.
말이 공산당원이지 살기위해 쌀이나 잡곡들등 받은 것 밖에 없는 사람들인데도...
사상이나 이념이 얼마나 대단한것이기에 사람을 죽게 만드나....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전쟁이 발생한다면 가족들이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울지도 모르죠.아니...싸웁니다.
하지만 전쟁은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피로써 물들어진 마음...피로써 밖에 씻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이 영화 역시 실미도처럼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지체 높으신 분들의 무분별한 권력 남용으로 발생한 이 사건들은(물론 태극기는 실화를 모티브로 따와서 두형제의 이야기로 만든것이겠지만...)한 민족이면서도 죽일 수 밖에 없던 .... 무섭고도 무거운 영화이고 정치를 몰라도 그 당시 부패했던 상황을 알 수 있는...그런 정부를 통렬히 비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영화인것 같습니다.
태극기,실미도 정말 놓쳐서는 안 될 영화들이며..두 영화 다시 한 번 엄청난 결과 있기를 바라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나름대로 써보긴 했는데...글이 횡설수설 일지도.....
참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에피소드

영화가 끝나고 나올때 한 여성분의 말.....
"원빈 이빨 정말 하얗다.."
이분......끝까지 원빈 이빨만 봤을 겁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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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2004, TaeGukGi: Brotherhood Of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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