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영화의 제목인 붙어야 산다라는 제목을 듣고는 그다지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래도 요즘 영화의 소재를 찾지못하는 헐리우드에서 샴쌍둥이라는 아주 특이한 소재를 다뤗다기에 은근히 기대하는면도 있었다. 그다지 유명한 영화가 아니라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남자친구와 시사회장으로 갔다.
샴쌍둥이로 태어나서 몇십년을 붙어산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유머러스하고 약간의 감동이 첨가된 영화인것 같다. 정말 재밌다거나 정말 볼 만한 영화라고 추천을 할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일단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전개로 웃음을 계속 자아냈다. 영화가 종반으로 갈때 분리수술을 한 후 서로의 대한 빈자리를 느끼는 형재의 진한 사랑은 감동을 줄만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맷데이먼보단 그렉 키니어라는 처음보는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필자는 영화를좋아하지만 아직 매니아라고 하기엔 지식이 부족 ) 개인적으로는 그의 능청스러운 유머연기와 표정연기는 보고만 있어도 웃음을 자아냈다.
샴쌍둥이라는것 하나로 괴물이라 평생을 놀림받고 사랑하는 여자앞에서 여러 망신을 당하지만 결국에는 정의가 불의를 항상 이기듯 형제의 멋잰 우애로 넘어서고 서로를 다독거리는 .. 또 한순간이지만 최고의 배우의 자리에 오르고 그 결과로 고향에선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각자 서로를 사랑해주는 멋진 여성을 만나면서 마치 E.T처럼 손가락을 마주치며 끝나는 ..;;
물론 약간의 억지스러움과 너무 웃음을 풍자하려는 모습들 예를 들자면 아이스하키복장이나.. 미식축구등등... 그리고 뻔한 러브스토리.. 이런것만 아니었다면 더 멋진 영화가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도...
어쨌든 실미도나 태극기휘날리며처럼 대작은 아니지만 기분좋게 웃으면서 나올수 있는 그런 영화인것 같다. 보고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인것 같다. ( 나만 그런가 -_- ? ;; )
2004-02-05 오전 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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