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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최고의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kilhssin 2004-02-05 오후 9:03:14 1377   [0]

영화 '쉬리'이후 주춤했던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다시 잡았다. 그의 이번 작품인 장동건과 원빈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남북분단의 아픔을 다루고 있다. 단, 우리 민족의 아픔인 6.25 전쟁을 배경으로로 했다는게 달라졌을 뿐 이다.평화롭기만 했던 한 형제의 일상이 전쟁으로 인해 산산히 부서지면서 그로 인해 변해가는 형제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비극, 또한 거기서 빚어 나오는 형제간의 형제애를 다룬 작품이다.

 형 진태 역할을 맡은 장동건의 광기어린 연기는 정말 경이로울 정도 였다. 이제 그는 미남배우에서 연기파배우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반쪽배우로서의 오명을 떨쳐버린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물론 전작인 '해안선'에서의 연기도 괜찮았지만 연기의 완숙도가 한층 더 높아진듯 했다.(그러고보면 군인 역할만 두번이다.) 또한 동생 진태 역할을 맡았던 원빈의 연기도 괜찮았던 것 같다. 장동건과 함께 극의 흐름을 잘 이끌어 나갔던 것 같다. 단지 그의 연기가 드라마 '가을동화'때의 연기에서 그다지 많이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비록 장동건의 신들린 연기에 가려 빛을 덜보는 듯하지만 원빈의 연기력도 상당히 진보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진태의 애인 영신 역할을 맡은 이은주는 과연 주연일까 의심될정도로 극중 비중이 낮았다. 그러나 그녀의 눈물 연기는 썩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공형진을 포함한 여러 조연배우들의 감초연기도 상당히 볼만했다. 특히 공형진은 이번 영화에도 특유의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어 영화가 경직되어주는 것을 막아주었다. 하나하나 나열하긴 힘들지만 그 외의 조연들 연기도 상당히 개성있었다. 더구나 극중반에는 까메오로 출연한 강감독의 전작인 '쉬리'에도 출연했었던 인민군 전문배우(?) 최민식을 볼수있다. 그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또한 완벽한 특수효과를 자랑했던 작품전반에 내내 벌어졌던 전투씬에서 특히 낙동강전투씬과 평양시가전투씬의 완성도와 감동은 나의 혼을 쏙 빼놓았다. 마치 전쟁영화인 '라이어 일병구하기'나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연상시키지만 완성도에 있어서는 이 두 작품들을 훨씬 뛰어 넘는 듯 보였다.  또한 평양전투씬에서의 완벽한 고증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영화가 상영되는 148분 내내 온몸에 전율을 느꼈고, 또 한 한치의 오차없이 긴장을 늦출 수 가 없었다. 그리고 나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단지 아쉬웠 던 점은 영화 라스트에서 뒷맺음이 약간 부족했다는 것이다. 감독이 어떤 메시지를 의도 했는 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우리 민족 비극의 현대사인 6.25 를 다뤘다는 점에서 한국전쟁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 보인 듯 하다. 다소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지만, 영화표값 6000원이 전혀 아깝지않았다. 정말 무궁 무진한 한국영화의 발전을 다시금 몸소 실감케 해줬던, 2004년 최고의 한국 영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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