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에는 수준이란 없다

하지만 짜증나게 웃기려는 억지는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법...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보기전, 믿었던건 스토리였다

엽기적인 주인공들이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는 얘기..

것도 좋다. 재미만있으면. 깔끔하면.

하지만 최근 그런 영화 못봤다

재미있으면 다 용서된다. 그런데 정말 재밌는 영화가 없었다

헌데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처음들어가고 중간넘어가고 마지막에 도달하면서

재미있는 게 어떤건지 제대로 보여준 영화였다

김하늘은 그냥 톱스타, 톱배우가 아니었다

모르긴 몰라도 그녀는 한때 피었다 지는 여배우는 절대 아니다

보는 사람을 스크린안으로 끌어들이는 힘...

갈수록 김하늘의 연기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게 있다

그녀는 스타이면서 스타를 넘는 연기자가 분명하다

그녀가 이전 영화에서 어떤 모습이었든

이 영화는 김하늘의 배우로서의 연기력, 그 코믹함, 순발력...

그것만으로도 완벽한 코미디가 되었다

거기에 강동원이라는 배우도 아마 앞으로 대성할 듯 한 느낌이었으니...

공짜로 영화보고

돈주고 다시보고 싶은 코미디를 찾는건 쉬운일이 아닌데..

마지막의 반전(?)은 예상치를 훨씬 넘는 깜찍, 그 자체였다

가볍게 보는 로맨틱 코미디치고는 너무 재밌었던 영화

남녀노소 불문하고 강추,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