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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선생] 당신 간염이야~^-^ 간장선생
jys8649 2001-05-29 오후 11:09:02 849   [0]
태평양 전쟁이 끝나갈 무렵 작은 바닷가의 시골마을



아가키선생님은 마을 유일의 의사입니다..



선생님이 하는 말중에 제일많은 대사는..



"..간염이군.." ^^



마을사람들은 수군수군대지요



저의사 돌팔이가 아니냐고..그러나 아가키는 정말 돌팔이였을까요?



이마무라 쇼헤이의 최고 영화로 손꼽히는 간장선생..드디어 보았습니다..^-^



영화제때두 못가고 해서 정말로 보고싶었던건데..



헷헷헷



전쟁이라는 시점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안에 허위,가식..등을 간염에 빗대어 예리하게 꼬집은 작품입니다..



아가키는 전쟁중에 죽어가는 사람들의 원인을 간염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정말 사람들은 간염에 걸렸던 것일까요?



아가키 선생님은 정말로 성실하고 숭고한 의사입니다



늘 뛰어다니고 환자가 있는곳엔 늘 그가 있죠



그러나 그에게 현미경이 하나 생긴후론..그는 달라집니다



간염의 근원을 드디어 찾을수 있다고 생각한거죠



간염을 고칠 수 있는 방법만 찾을 수 있다면



모든 환자를 살려낼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아가키는 늘 현미경을 들여다 보고 삽니다..



아가키를 돕는 이들은.. 창녀였던 소노코,염불보다는 술이 더 좋은 중 우메모토,몰핀중독자 의사 토리우미, 아가키가 몰래 돌보고있는 네덜란드 포로 피터가 다입니다..



아가키의 친구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엔 모두 정상이 아니죠..



그들 자체가 사회의 간염입니다..



그러나 쇼헤이 감독은 그들을 통해서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대가를 받지 않는 것이 정조라고 생각하는 소노코를 통해 정조를 다시한번 생각케 하고..



술을 좋아하는 중과 몰핀 중독자 의사를 통해..

사회의 틀을 벗어난 이는 진정 실패자이며 쓰레기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포로 피터를 통해..국적이 다르고 포로와 적국 국민의 위치를 떠나..인간대 인간으로 따뜻한 관계를 충분히 맺을수 있다는 휴머니티를 보여주고..



돌팔이 의사처럼 보였던 아가키를 통해..



병의 근원을 찾아내려 애쓰는 것보다는..



시간이 주어질때까지 환자들 곁에 더 많이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이끌며



현대사회에 말라가는 휴머니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것중 가장 최악의 물건이라 생각되는 원폭..



원폭의 거대한 구름을 보며..



아가키는 말을 합니다..



"커다란 간이다.."

사람들의 원흉이 모인 간염에 걸린아주 큰 간이라구요..



결국 쇼헤이는



전쟁이라는 아주 극한 상황에서조차..



희망과 사랑만이 진리라는 것을 은근히 풍기면서..



현대에 우리에게 메세지를 던져주는거죠



코믹하고 가벼운 터치속에 숨겨져 있는 심오한 진리



우리도 어쩜 간염에 걸려 있는게 아닐까요?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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