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일어나요 공주… 여기 당신의 왕자가 왔소… - 유리의 뇌 유리의 뇌
flyphk 2001-05-29 오후 11:47:37 717   [4]
일어나요 공주… 여기 당신의 왕자가 왔소… - 유리의 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영화처럼 인생을 아기자기하고 또 그저 아름답게만 간직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 물론 현실에서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어쩌면 더 간절히 바라고 또 기다리는 지도 모른다

언제나 우린 현실에서나 이상에서나 동화속에 나오는 각자의 왕자나 공주를 한없이 기다린다 바로 그 대상이 가까이 있는지도 느끼지 못하면서 마치 자신의 파랑새를 쫓아다니 듯이 한없이 저 먼 세상을 보며 언젠가 다가올 그 사람에 대한 기대를 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찾던 그 파랑새는 그 안에 자신의 주위에 있다는 걸 깨닫는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는데도 그 이상을 바라며 행복감에 취해 있는 이유는 뭘까? 언제가 반듯이 이뤄지리라는 믿음 때문일까???

일본인들의 의식속에서 이제 만화는 더 이상 떼어 낼 수 없는 일종의 습관이 되어버린 듯 하다 영화전반에 걸쳐져 있는 그들의 만화 같은 인생들… 아무튼 그들의 세계와는 좀 관련이 없는 듯 한데 그 이면에는 이렇듯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살아 있는 거 같아 조금은 의외이고 또 조금은 이중성을 띤 그들의 모습에 대단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첨에 이 영화의 제목을 들었을때는 약간은 겁에 질리기도 했다 또다시 시작되는 일본인들의 공포 영화가 시작되는 구나 하구 말이다 근데 그건 예상 밖의 일이었다 영화는 너무 순수하다 못한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청소년물 정도의 극히 맑은 영혼의 소리들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의 잔혹성에 그리고 여지 까지 보여 줬던 그 수많은 영화들에서 보았던 이미지만 떠올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한번 기억은 오래간다던데 언제나 지워질런지… 하여튼 유리의 뇌란 뜻이 뭘 가져다 주는지 사뭇 궁금해 영화를 자세히 들여다 봤다 유리의 뇌… 이건 유리처럼 맑고 투명한 의식속에서의 존재함을 의미하는 거였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데 아하 그제서야 난 이 영화가 의미하는 바가 뭔지 눈치챌 수 있었다

만화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리메이크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마치 한편의 동화를 보여주는 듯 영화가 시작되는 그 시간에 나의 눈을 한순간도 떼어낼 수 없을 정도로 몰입시키게 만들었다 일본 특유의 발음과 그 대사들 그리고 중간중간 웃음까지도… 정말 기도를 하고 소원을 빌어 영화처럼 이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현실속에서 이렇게 서로 으르렁 대거나 다투지도 않을텐데 말이다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랑의 위대함이란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오직 자신만이 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거대한 힘이란걸 새삼 느끼게끔 만들어 준 깨달음을 줬다 근래 보기 드물게 일본 영화의 소박한 영화였기에 더욱이 더 가슴에 와 닿았지 않았나 싶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50년대라 해도 너무 낡아빠진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화면이 그 옛날 흑백영화를 볼때나 느꼈을 법한 화면이었고 또 등장 인물들도 그랬고 일부러 그랬을지언정 현대에 살고 있는 나의 느낌상 별로 좋지는 않았다

이건 영화외적인 애기지만 이 영화보다 한가지 더 좋았던 점은 영화 시작하기전 유리상자의 콘서트를 봤다는 것이다 가끔은 이렇게 영화와 더블어 미니콘서트를 한다면 더욱더 영화 볼만도 하고 재밌을 텐데… 이 영화와 분위기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가수 유리상자의 멋진 무대… 순수와 맑은 영혼의 가수였기에 더욱이 더 잘 어울리지 않았나 십다 언젠가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콘서트였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885 [15분] 15분의 의미는? (1) kaime 01.05.30 820 0
1883 [D-13] [제키는 MVP]를 보고... (1) wjdals73 01.05.30 883 3
1882 [1850 ..] [1850 길로틴 트래지디] 아름다운 세상을위한 아름답고 슬픈이야기.. (1) woojung78 01.05.30 885 1
1881 [아나토미] 너무도 엽기문화에 길들여져서일까요 (1) technic1 01.05.30 726 2
1880 [간장선생] [간장선생] 제국주의 시대에서 없을 것만 같았던 따뜻함 (1) prihj 01.05.30 777 0
1879 [아나토미] 공포인가..코메디인가..? (1) gagsh 01.05.29 772 0
현재 [유리의 뇌] 일어나요 공주… 여기 당신의 왕자가 왔소… - 유리의 뇌 (1) flyphk 01.05.29 717 4
1877 [15분] <15분>말그대로 미국식 액션스릴러...^^ (1) kyajin 01.05.29 778 2
1876 [간장선생] [간장선생] 당신 간염이야~^-^ (1) jys8649 01.05.29 848 0
1875 [진주만] [진주만] - 짜증난다, 서럽다. 슬프다, 눈물난다! (4) SJY2342 01.05.29 1725 1
1874 [썸머타임] ★내가 본 썸머타임은..★ (1) diamo 01.05.29 3611 2
1873 [에너미 앳..] 전쟁.. (1) woodsmen 01.05.29 1228 0
1872 [15분] [15분]참 볼만한 영화입니다~! (1) dragonae 01.05.29 875 1
1871 [15분] 95%로에 재미... (1) goodzest 01.05.29 639 0
1870 [야드비가의..] <야드비가의 베개> 낯선 풍경속으로... (1) island96kr 01.05.29 505 3
1869 [웨딩 플래너] [웨딩 플래너] 왜 결혼을 하려고 하나요?? (1) happyend 01.05.29 968 3
1868 [한니발] [한니발] (1) cliche 01.05.29 1276 3
1867 [수취인 불명] <호>[수취인 불명] 누구의 잘못인가... ysee 01.05.29 1260 4
1866 [15분] <호>[15분] 유명해질수만 있다면... (1) ysee 01.05.29 546 2
1865 [D-13] [재키 MVP]-천재 침팬치?? (1) jabbk 01.05.29 774 3
1864 [에너미 앳..] [에너미 앳 더 게이트] 한마디로 긴장을 늦출수없었다. (1) yijw 01.05.29 1678 0
1863 [포스트맨 ..] [감자♡] 일본영화제 <포스트맨 블루스> 평점 ★★★ (1) zlemans 01.05.28 1240 1
1862 [유리의 뇌] [善] 과거..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게끔 하는 ... (1) nanjokoji 01.05.28 780 3
1861 [아나토미] 무섭다~~ (1) cute627 01.05.28 808 3
1860 [1850 ..] <호>[1850 길로틴 트래지디] 당신이 살인을 했다면.. (1) ysee 01.05.28 870 1
1859 [야드비가의..] <호>[야드비가의 베개] 결말은 비극적으로... (1) ysee 01.05.28 450 1
1858 [야드비가의..] [수사]야드비가의 베개: 엇갈린 사랑 (1) daegun78 01.05.28 449 2
1857 [1850 ..] [수사]길로틴 트래지디: 사형제도의 존속이유를 묻는 영화이면서... (1) daegun78 01.05.28 814 0
1856 [휴머니스트] 휴, 머니스트? (1) cinekids 01.05.28 1092 6
1855 [썸머타임] 소문난 잔칫집에는 먹을 것이 없었다 - 썸머 타임 (2) flyphk 01.05.28 2687 3
1854 [투발루] 벙어리... (1) lilyes 01.05.28 663 2
1853 [친구] 친구 이영화에 평점을 주겠다.. ★★★★★★★★★(자리가부족하다) (2) kissdaewon 01.05.28 2300 5

이전으로이전으로2641 | 2642 | 2643 | 2644 | 2645 | 2646 | 2647 | 2648 | 2649 | 2650 | 2651 | 2652 | 2653 | 2654 | 265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