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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아닌 박수의 감동 스쿨 오브 락
letter46 2004-02-25 오전 10:18:57 1591   [1]
..
'스쿨 오브 락'은 영화의 제목이자
'밴디트'처럼 영화 속 밴드의 이름이자
이 영화가 가진 주제 그 자체이다.

미 박스 오피스1위를 탈환했다는 팜프렛의 카피는
내게 그리 의미가 없다.
반심반의하던 내 마음은 영화가 중반으로 치닫을수록
그럴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쿨 오브 락'은 인터넷에 떠도는 배너 카피에서처럼
'죽은 시인의 사회의 락 버젼이다~!'가 아니라
'죽은 시인의 사회의 코미디 버젼이다'
그러나 코미디라는 장르를 선택했을 뿐이지...
그 감동은 그리 다르지 않다.
죽은 시인의 사회가 눈물이라는 감동을 주었다면...
스쿨 오브 락은 웃음과 박수라는 감동을 준다.

스쿨 오브 락 vs 죽은 시인의 사회

공통점

스쿨 오브 락은 전형적인 미 학원가 영화 전형을 그대로 따른다.
엄격한 교칙과 선생님들과
무조건적으로 아이들의 자율적 의지를
복종으로 강요하는 어긋난 부모상과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아이들과 그로인한 갈등과 반항
영화 후반부로 이어지는 감동까지...
예전 '재밌는 영화'가 '쉬리'를 축으로 만들어진 것과 유사하다.

이야기 구조나 전개상의 이런 일련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스쿨 오브 락은 죽은 시인의 사회와 다른 차별성으로
사람들에게 억지 웃음이 아닌 순수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번역의 과정에서 대사의
선택이 이런 웃음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생각하지만... )

차이점

첫번째로 '잭 블랙'이라는 연기자의 연기 그 자체이다.
인생 낙오자라는 대사를 남발하며.. 어리숙하지만...
고집스럽고... 억지스럽지만.. 밉지 않은 그만의 연기가
이미 관객을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역시 연기자는 영화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연기를
소화해내는냐보다 그 영화에서 얼마나 그 캐릭터에 몰두할 수 있는냐가
중요하다.

오스틴 파워의 마이크 마이어스나
너티 프로세서의 에디머피처럼
우리 정서에도 맞지 않은 코미디 소재에다가
1인 다역을 소화한다고 하지만... 그리 새롭지 못한 연기들로
너무나 억지스럽게 영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그 예이다.
이 캐릭터는 이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식의
흡입력을 가진 배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잭 블랙의 연기는 대단하다.
그의 표정과 과장된듯한 몸짓 연기도 연기지만...
연주에... 노래까지 직접 소화해내는 그의 연기가 이미 남다르다.

굿모닝 베트남에서 로빈 윌리암스(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성우라는 전직을 잘 살려 영화에서 빛을 바랬던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10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이 락이라는 쉽지 않은
장르를 직접 소화하며 영화 속에서 연주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은 아마도 ost에 있을 것이다.
아마도 며칠내로 구입할 것같다 ^^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듀이의 입에서 나오는 낯익은 밴드들의 이름처럼
오랜만에 들어보는 음악도 선보이고 있다.

전술한 밴디트의 ost는 영화와 밴드의 특성에 맞게 새로운 음악들로
가득한 반면 스쿨 오브 락은 올드밴드의 귀에 익은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영화가 끝나고 제작진과 스탭의 이름이 자막으로 올라가는 와중에도
관중의 발목을 잡는 영화는 그리 많치 않다.

단순한 ng모음(지난번 본 목포는 항구다 나 성룡 영화 엔딩에서처럼..)으로
이것이 영화이였음을 강조하며.. 영화 과정상의 헤프닝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막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이야기의 연장선 상에서 또다른 웃음을
전하는 영화는 그리 흔치 않다.

아마도 다시 이 영화를 떠올린다면...
그때마다 난 킥킥거릴지도 모르겠다.
좋은 영화는 역시 사람을 유쾌하게 한다.

(총 1명 참여)
연예인들의 치아가 하얀이유.... www.denwhite.co.kr   
2004-03-02 12:37
정말 강추~!!!!!!순수한웃음에감동~ㅎㅎ   
2004-02-28 03:48
시사회때.. 그냥 시사회니까 보자.. 그랬다가 엄청 웃고 나왔더랬죠.. 추천해요!   
2004-02-26 15:24
이하동문~ 좋은영화이기에 너무도 강추 하고싶다~   
2004-02-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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