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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TOMY]-AAA 그들의 실험이 시작된다. 공포스러운 결말의 끝은? 아나토미
dogma 2001-05-30 오후 6:25:44 716   [0]

영화 아나토미는 코마 이후 오랜만에 보는 의학 스릴러물로서 인간의 원초적인 잔인성과 잠재되어있는 가학적인 본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인간이 가지고 있는 파괴적 인간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이다. 거기다가 공포물로서의 스릴과 재미 뿐만 아니라 인간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나왔던 무의식적인 자기파괴행위와 과학이란 이름과 민족이란 이름으로 자행되어 왔던 만행들을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아나토미는 뮤지비디오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어왔던 슈테판 루조비츠키 감독이 만든 영화로서 롤라런에 출연하였던 프란카 포텐테를 여주인공으로 하는 독일의 배우들과 허리우드의 자본과 기술이 만난 영화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영화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명망있는 의사가문의 딸인 파울라 라는 의대생이 하이델베르그의 해부실습 강의를 다녀올 기회를 얻으면서 그 음모의 서막이 서서히 시작된다. 사건의 발단은 기차에서 만났던 청년이 해부대상으로 실습실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상한점을 느낀 주인공이 사건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실과 아무도 믿을수 없는 불신과 불안의 도가니로 영화는 관객을 몰아가고 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처음 시작장면에서 마취가 깬 상태에서 해부되고 있는 사람의 장면이었는데 손가락의 피부를 벗겨내고 근육과 뼈만 보이던 장면의 리얼함은 가히 충격적이라 말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인체 박물관에 있던 인체를 박제한 모형들과 함께 강의를 들으러 온 친구의 박제된 모습은 공포스러운 전율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이 영화에서 다루어지는 AAA라는 글자의 의미와 인체실험들은 우리에게도 결코 무관하지 않은 역사적 연관고리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AAA라는 반 히포크라테스주의가 성행한 것이 나치가 유태인 말살을 주장했던 2차 세계대전 때였고 생체실험의 대상으로 유태인을 실험한 점은 그당시 일제의 마루타 시험물로서 이용당했던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와 겹쳐서 연상될 수밖에 없었다.
인간은 생물학적 먹이사슬의 최종단계에 존재해 있으면서 자신들의 발전과 개발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자연과 생태계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피해를 입혀왔다. 이제는 그 도를 지나쳐 자신과 같은 종족인 인간들 사이에서도 선민의식과 다수의 이익을 위한 소수의 희생이라는 독선적인 판단을 통해 전쟁과 무기실험을 행하며 서로 죽여왔던 것도 변함 없는 사실일 것이다. 거기다가 지금까지 누려오고 있는 문명적인 혜택들이 전쟁을 통한 기술 발달이나 생체실험을 통한 획기적인 발견이었음을 영화 아나토미는 지적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다수의 이익이라는 명제로 합리화 되고 있는 인간들의 모순적이고 에고이즘적인 사고방식에 철퇴를 가하며 그러한 사고방식이 가져올수 있는 무서운 결과물들에 대한 경고를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모든 종교들은 항상 종말론을 제시하고 인간들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과연 종말을 불러올수 있는 존재는 진정 무었일까? 영화 아나토미 는 그러한 면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자기파괴라는 자가당착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아나토미를 총체적으로 평한다면 의학 스릴러물로서 재미와 흥분 뿐만아니라 인간들이 그 동안 저질러왔던 만행들에 대한 자기 반성적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교훈적인 의도도 충분하였기에 영화적 완성도에 있어서 꽤 괜찮은 평가를 받을만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관객의 흥행도를 예상한다면 20∼30만은 무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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