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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한방' 있는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jpkuen 2004-03-05 오전 1:04:09 1961   [11]
영화를 보고나서 이 영화가 재미있다, 없다를 따지는 저의 척도는 이겁니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서 집에 갈때, 재밌었던 장면이라든지 특별히 인상깊은 장면이 '머리속에 얼마나 떠오르느냐' 입니다.

세개 이상 그런 장면이 떠오른다면 전 그 영화를 재밌게 봤다고 남들에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한,두개 장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 영화는 재미없게 봤다고 얘기합니다.
보는 순간에는 웃고있었겠지만, 정작 영화가 끝나고 봤던걸 기억해내려고 하는데 잘 기억안나는....그런 영화 있잖아요?

관객을 그만큼 꽉 잡지 못했다고 얘기할수 있는거같애요.최근 그런 영화로는 '목포는 항구다'가 그러했구요.

그런데 아무튼, 결론적으로 <...홍반장>은 떠오르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재밌게 본거죠^^

정말 잊을수 없는 친숙한 한마디 [짜증나, 진짜..] 부터 시작해서 홍반장 집에서 술마실때, 엄정화가 애받던 얼굴, 거의 끝에 나오는 장속에 숨겨있던 와인 등등....여러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처음에 혜진(엄정화)이 홧김에 사표내고 시골에 내려와서 홍반장을 만나면서까지의 그녀가 보여주는 캐릭터, 그런 혜진을 대하는 홍반장의 태도 등 영화 전체를 무리없이 잘 따라가도록 해주는 설정. 그다지 나쁘지 않았던 것 같구요.

중간중간 보여주는 패러디 장면들도 기억에 남네요. 왠지 만든 사람들이 관객에게 '이런 장면 사실은 별 것 아냐~' 라는 식의 메세지를 던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갠적으로 요즘 나오는 로맨틱코미디들이 노린다고 생각되는 '잘 만들어진 한 씬'이란 것도 존재하고요.
어차피 로맨틱코미디 영화들 결말이야 뻔히 예상가능한 것이니, 그 중간과정을 자연스럽게 빠져들고 즐길수 있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과정속의 모든 이야기들이 다 재밌을수야 없죠. 하지만 그중에 한 씬만이라도 관객들이 자잘한 웃음과는 분명히 다른, 동시에 폭소를 터뜨릴 수 있게 만드는 씬이 존재한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홍반장>도 그러했다고 생각되구요 ^^

그리고 역시 두 주연배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싱글즈>에서 두 배우를 처음 봤는데 그때의 느낌이 좋았거든요. 엄정화는 싱글즈에서의 인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연기를 보여준것 같지만, 김주혁은 아주 기대이상이었습니다 ㅋㅋ 꾸미지 않은 이미지와 퉁명스럽게 내뱉는 단어들...

단지 후반부에 김주혁의 심정변화가 다소 저에게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지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나오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장면도 사전에 없었던거 같고...물론 맨뒤에 가서 얘기해주지만 약간 약했던거 같아요. 그냥 제 생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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