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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럴까? 스위밍 풀
doggistyle 2004-03-11 오후 10:42:59 1004   [1]

어떤 유명화가의 그림전시회때 그 화가가 장난으로 어린아이가 아무렇게나 색칠하고 그냥 막 그어놓은

그림한장을 내걸었다고 한다. 평론가들은 이 희안한 작품을 두고 여태까지 보지못했던 형이상학적인 그림이다,

따뜻한느낌을 차가운 터치로 그렸다는둥 극찬을 아끼지 아니했다고 한다.

스위밍풀의 감독은 아마도 평론가들의 이러한 점을 즐기는 약간은 변태스러운 점을 가지는듯하다.

영화를 만들때 여기는 이렇게 만들면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해석하고 자기해석이 맞다고들

할것이다라는 것을 미리 생각해둔것같다. 이를테면 줄리 배의상처, 십자가 , 줄리와줄리아,정원사에게 유혹,

프랭크의 죽음과 그것에 관한 사라의 도움, 정원사의 딸에게 질문했을때의 정원사의 딸의 반응, 프랭크와 정원사

의 일광욕하는 사라와 줄리에 대한 시선이 교차된 화면, 손흔드는 줄리와줄리아.. 등등 이런요소들이 한두개가

아니라 영화를 보는 내내 쉴새없이 나온다.

암튼간에 감독 스스로도

정확히 어떤의도인지 기자들의 질문에 명확히 대답을 안했었다. 니들이 생각하는 대로 봐라는 것이다.

이런 난해한 영화를 만들면 앞다투어 소위 평론가들이라 하는 사람은 '걸작'이다라고들 한다.

그도 그럴것이 '거짓말'이라는 별내용없는 영화에 억지의미를 부여하여 상을준 모 국제영화제에 대해서

실소를 금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과 마찬가지인것이다.

암튼 간에 스위밍풀은 기분나쁜 영화이다.  왠지 감독의 술수에 놀아난듯한, 평론가들의 어리석음에 속았던 듯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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