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아.. 미국에서 왜그리 흥행부진을 겪고 있는지 알 만하다. 영웅주의를 통해 조금이나마 덮으려고 했지만... 영화속에서 나오듯이 치욕의 날로 기록될 꺼였으니...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배경으로 하는 전쟁영화이다. 말이 전쟁영화이지 이건 음.. 러브스토리에 더 치중한 듯... 전쟁중에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했다. 남자의 전사소식이 들려오고 여자는 남자의 친구와 정을 통한다. 그리고...
두 남자와 한 여자... 이러한 구도로 보더라도 결말은 보나마나이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그 기대의 기대를 감소시키기 위해 조금은 아주아주 조금은 빗나간 결말을 보이긴 하지만... 어쩌랴.. 주인공의 이름은 밴 애플렉인걸... -.-
보는 이의 상상을 충분히 만족시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일본의 진주만 기습장면은 웅장미를 줬으며... 젊디 젊은이의 목숨이 탁상공론이나 펼치는 윗사람들에 의해 사라지는 거 하며... 등등등... 화가 치밀어 올라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으며... 간접적으로나마 전쟁의 비운을 통해 눈물을 나게 했으며... 남자의 사랑이 조금은 애잔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장장 약 3시간의 런닝타임이 약간은 지루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내가 봤을땐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한 번쯤은 봐줄만한 영화이지만... 염두해 둘것은 영웅주의 영화라는 것... 그리고 기대는 절대 금물!!! 전쟁씬을 생각하면 극장에서 볼 영화라는 것이다.
지루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미국 영웅주의의 최악을 치닫고 있다고들 하지만... 나름대론 봐줄 만한 영화라는 것.... 별 다섯개가 만점이라면.. 한 세개 반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