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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원하는것, 그리고 숨겨진 자아... 모나리자 스마일
CrazyIce 2004-03-17 오후 2:57:41 1193   [5]

확실히 어떤 영화부터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나 웃는 모습들...
어느순간부터 줄리아 로버츠라는 여배우가 친숙해져 왔다...

이번의 <모나리자 스마일>도 단지...
줄리아 로버츠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영화의 설정은 1950년대...
캐서린 왓슨(줄리아 로버츠)는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웹슬리`에 미술학 교사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학생들과의 마찰...

기본적인 설정은 우리가 익숙해져있는...
과거의 그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형식을 깨어 도전하려는 교사와 그 영향을 받는 학생들...
그렇다면 무엇이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것일까...

<모나지라 스마일>은 그 시대에...
여성들의 말로 표현할수 없이 낮았던 지위와...
그들의 인간성에 대해 말해준다...

`웹슬리`의 교육과정은 정말 특이하다...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한다기 보다는...
현모양처, 예의범절, 억지웃음들...
조작된 하나의 신부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결혼은 거래란다..."
결혼이란건 여성의 커다란 꿈중 하나다...
그런 결혼이 한 여성을 폐인으로 만들어간다...
그런게 과연 거래라는 단어로 성립이 될까??

밟혀도 꿈틀대는 자유마저 짓밟혀버린 지렁이만도 못한 존재...
그 시대에 그들은 여성의 본분이라는 이름하에...
자신의 목을 졸라오는 코르셋을 자신의 손으로 입히고 있었다...

초반의 학생들과의 다툼은 캐서린의 카리스마에 의한 일방적 승리로 흐른다...
확실히 캐서린은 학생들에게 꿈을 꾸게 하는 교사다...
그렇기에 자신의 삶의 방식을 학생들이 따라와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이념이 또 다른 저항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나 역시 아직은 꿈속에서 사는 철부지라고 생각한다...
하고싶은 일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고...
뭔가 더 먼곳을 바라보며 달려야 직성이 풀리는...
어쩌면 난 그런 나의 삶의 방식을 누군가에게...
요구하고 있었을 것이다...

누구나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을테지만...
알게 모르게 그 가치관을 남에게 이해시키려 한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가치관처럼...
그 사람만의 소중한 가치관이 존재할 것이다...

<모나리자 스마일>의 전체적인 느낌은 잔잔한 영화다...
잔잔함 속에 지루함이 느껴질때도 있지만...
영화가 중요하다고 끊임없이 말하는건...
진정 원하는 자아를 찾아 실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름값하는 명배우들의 연기가...
연관성이 떨어져보이고...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이 불완전해 보이는건...
말한대로 지루한 영화의 흐름 때문일것이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모나리자 스마일>은 정석을 그대로 밟아가며...
나름대로의 틀을 깨려 노력한 멋진 영화다...

확실히 지금까지 나왔던 영화들과 같은 맥락이라...
딱히 특별한 점은 크게 눈에 띄진 않습니다...
노련한 배우들의 개성도 그냥그냥 묻어가는것 같아 아쉽기도 하구요...

그냥 잔잔한 감동과 줄리아 로버츠의 팬들이시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변함없는 맥락에 지루함을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ㅡㅡ;;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전달하고자 했던 것들이 많은것 같았지만...
솔직히 다가오지 않아 많이 아쉬움이 남네요...
오늘도 하늘이 구리구리한게 ㅡㅡ;;
우산들 챙기시고 봄감기 조심하세요~~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총 0명 참여)
soja18
잘 읽었습니다..   
2009-12-22 17:3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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