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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t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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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5 오전 1:1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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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의 6년만의 영화라니, 어찌 설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의 영화를 무지하게 즐긴다거나 좋아하지는 않지만, 타란티노가 이번에는 얼마나 새로운 해석 혹은 스타일을 보여줄지 기대되지 않는 영화팬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일본, 홍콩의 6,70년대 쌈질영화에서 영감받은 영화라니! 굉장히 흥미로운 시도잖아요?
결론을 말하자면, 재미는 있습니다만, 그다지 새롭다고 생각되지는 않는군요. 복수를 위해 점점 더 어려운 상대와 싸우는 저런 전형적인 구조는 장르 자체가 어떤 재미의 가능성을 담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장 클로드 반담이 킥 복서로 나오는 그의 초기 영화들도 굉장히 재밌게 봤거든요. 치고받고 싸우는 것을 보고 싶어 저 영화를 찾는다면 썩 만족입니다. Copperhead와 싸우는 첫번째 액션씬은 정말 실감나지요. 무슨 술집에서 88명의 암살단(?)과 싸우는 장면도 나름대로 스타일리쉬하고 멋졌습니다.
하지만 타란티노 영화니까 기대하던 어떤 새로움같은 건 찾아보기 힘드네요. 옛날 스타일대로 함 만들어봤다, 혹은 그런 장르에 대한 타란티노의 애정을 확인해봤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저처럼 저렇게 치고받고 싸우는 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것은 아닌 관객은 저 영화 곳곳에서 드러나는 이러저러한 오마주나 인용씬을 찾아내기 힘드니까 타란티노같은 쌈질영화광만큼 저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스크리너로 미리 봤을 땐 심의에 잘릴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극장에선 몇 장면 잘랐더군요. 잘린 목에서 피가 솟구치는 장면인 것 같은데, 씨*, 어떤 개새*가 아직도 영화에다 저딴 가위질을 하는지 열불터지는군요.
물론, 내년에 'Kill Bill: Vol. 2'하면 다시 보러갈겁니다.
우마 써먼은 정말 말도안되게 늘씬하더군요. 쿠리야마 치아키는 <주온2>에도 나왔다는군요. 기억안나는데...-_- Sofie 역을 맡은 Julie Dreyfus, 아, 이쁘지 않습니까? -_-; 원래 일본어를 잘한다는군요.
http://cocteau.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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