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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연기와 시나리오의 카타르시스... 범죄의 재구성
CrazyIce 2004-03-31 오후 11:56:45 867   [3]

현재를 살아가는것만큼 영화같은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살인의추억>처럼 <범죄의 재구성>은...
96년에 있었던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일단 실제 있었던 사건이니만큼 시나리오는 충실하다...

그런 충실한 시나리오를 멋진 캐릭터들이 뒷받침한다...
사건의 주모자 최고의 선수 최창혁(박신양)...
XX동 샤론스톤 서인경(염정아)...
사기계의 전설적인 카리스마 김선생(백윤식)...
거기에 톡톡한 감초역활을 하는 얼매(이문식)...

<범죄의 재구성>은 말그대로 그 사건을 재구성해내는데 성공했다...
잡히지 않는 범인에서 끝난것이 아니라...
그 뒷이야기를 정말 멋들어지게 만들어냈다...

전체적인 흐름과 사기의 방법속에서...
관객들은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을 받을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허리우드의 사기 영화에서 보여준것들과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할점은 이 일은 96년도의 있었던 실제사건이라는 점이다...
영화속에서만 존재할듯한 그 사기의 법칙을...
우리는 실제세계에서 제대로 당한것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한국은행에 거액 사기를 친후...
도주하는 씬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도주하는 차는 뒤집어지고 운전자는 죽게된다...

영화의 진행은 현재를 보여주면서 과거를 서술해낸다...
그다지 특이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그 익숙함속에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유쾌함을 넘어서 놀라움을 안겨준다...

그들의 말하는 사기꾼(접시)들의 용어...
그리고 그들이 행하는 사기기법(수술)과정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유쾌하고 멋진 사기꾼들은...
치밀한 계획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어느정도 관객이 결말을 예상했을무렵...
영화는 그 결말을 넘어선 다른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세상을 너무 모르는 사람, 세상을 잘 아는 사람, 우리들은 그런 사람을 기다린다..."
어떤 원인이 존재하던 사기는 범죄다...
하지만 이 캐릭터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런 범죄마저 너무나 멋들어지게 느껴진다...
어쩌면 그들의 연기가 너무나 진짜같았기에 그랬을지도 모른다...

확실히 사람은 영리하다...
많이 알고 있기에 교만해지고...
너무 모르고 있기에 순수해진다...
그렇기에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다...

이미 영화에 나오는 사기수법들은 지난 과거의 이야기다...
지금은 지금대로의 사기수법이 존재할것이고...
그만큼의 피해자들이 존재할것이다...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 뭘 두려워하는지 알면 게임 끝이다..."
그게 계약이든 사기든 모든일이 그렇다...
이들의 말을 들자면 세상엔 두가지류의 사람이있다...
속는 사람과, 속이는 사람...

사람은 늘 속이는 입장에 서고 싶어한다...
말을 바꾸면 이기는 입장에 서고 싶어한다...
그런 사람의 당연하지만 추잡한 본능을 영화는 잘 표현하고 있다...

아쉬운점이라면 익숙한 배우들의 배치...
김선생과 최창혁 사이에존재하는 서인경...
그리고 점점 사라져가는 캐릭터들...
배우들의 매력은 있지만...
그 배우들의 행동들이 너무 익숙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염정아씨가 맡은 인경의 캐릭터...
"보다 편한 이미지로 여러분에게 다가가고 싶어요"라는 말을 듣긴했지만...
그녀의 극중 역활은 그다지 큰 의미를 내포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잘짜여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캐릭터들의 매력도 뚜렷하게 보여주는점과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보는이의 생각에 허를 찌르고 있다는점...

그런 점들이 영화의 단점들을 가리고...
보는 시간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하고 있다...

<살인의추억>처럼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한 영화...
반신양씨, 백윤식씨, 염정아씨의 팬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그분들을 싫어하시거나 한국영화는 싫다라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전체적으로 잘짜여진 영화라고 말하고 싶네요...
실제 해결되지 않았던 사건을 모티브로...
그 뒷이야기를 흥미있게 끌어낸점도 그렇고...
캐릭터들의 메리트도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화였답니다...

영화는 30일날 봤는데...
집에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조금 늦게 올리게 됐네요...
다들 건강조심하시구요~~~
4월 맞이 잘하세요~~~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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