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동성애/전쟁/애들을 주제로 한 영화를 잘 안보거든요. 근데 이걸 <비포 선라이즈> 감독이 만들었다길래 그거 하나 믿고 봤습니다. 물론 재밌었구요. 애들이 주연급으로 나오는 영화를 잘 안보는 이유가, 애들이 애들답지 않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화같지 않아서 재미가 없고, 대부분 애들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또 재미가 없고.. 근데 이번 건 안심하셔도 될듯.. 단적인 예로, 주인공 뚱땡이를 비롯한 밴드 맴버 모두가 실제 밴드 연주자라고 하네요. 앨범 낸 애도 있고.. 얼~
[O.S.T - School of Rock] 영화 <스쿨 오브 락> 주제가에요. 말 그대로 이 노래에 이 영화의 주제가 담겨있다고 봐도 됩니다. 그렇다고 노래가 별루란 얘긴 아니에요. 노래 좋아요. 전형적인 하드 락이고, 애들이 직접 연주했다고 믿기 어려울 많큼 연주가 좋고, 보컬은 <잭 블랙>이 맡아서 힘있고 신납니다. 요즘 유행하는 하드코어 같은 거랑 비교하면 팝음악 같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락Rock이라는게 귀로 듣기만 해선 잘 모르고, 몸으로 느껴야 락Rock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면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이 게 락Rock이구나..할 겁니다.
[O.S.T - It's A Long Way To The Top] 영화 <스쿨 오브 락>의 엔딩 크래딧 올라갈 때 나오는 음악입니다. 이 영화 보러 가기 전에 누가 '영화 끝나고 나서 엔딩 크래딧 다 올라갈 때까지 한사람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정말 영화 끝나고, 불 켜지고, 크래딧 올라가고, 이 노래가 계속 나오는데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네요. 출구에는 아까부터 극장 직원이 나가길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나가니깐 혼자서 뻘쭘하게 노래 다 끝날 때까지 서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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