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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할것이 없는 영화...그래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hihat7 2004-04-05 오후 9:40:19 1839   [2]


종교영화는 통상적으로 이야기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첨예한 흑백논리를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선의 인물은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겪게 되고 그에 반하는 인물은 그만큼 엄청난 가해자가 된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그런 의미에서도
또...주인공이 크라이스트라는 분명한 사실에서도
종교영화이고 그의 형식을 사실적 묘사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그간의 종교영화와는 다른 매우 함축적이고 디테일한 묘사를 하려 하고 있다

물론 사실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실미도때도 사실성이 영화를 보는 내내 방해를하더니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다)

정말 그렇게 맞은 뒤 십자가를 이고 걸을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의문부터....

영화를 보는 내내 몸에서 힘을 뺄 수가 없었고
그를 믿든 아니든 고통의 순간을 지켜보는 눈에서
절로 눈물이 흐를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울었는지.....힘이 빠져서 녹초가 된 나를 발견하게 된다

너무 심한것 아닌가?
실제로 그런 상황이었을까?
아님 그럴거란 생각을 바탕으로 극대화 하여 보여준건가?

그런데...아쉽게도 패션 오프 크라이스트는 생각의 여지를 주지 않는것 같다

우린 이미 그의 일대기를 여러통로를 통해 알고 있었으니새로운 사실을 알려고 노력할 필요도 알려줄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는것이 사실이고
그에 따라서 맬깁슨은 충분히 세밀한 묘사에만 신경을 쓰고
타 종교영화의 순차적 방식과는 다른 끼어넣는 편집방식을 사용하여 전체를 아우려고 있었고
관객은 하나하나 진행될때마다 숨죽이고 보고 있으면 되는
영화

관객의 감정은 끼어들고 논할 필요가 없는 영화

그래서...어떻게 봤나요?..하고 물으면
대답할것이 별로 없는 영화

그렇게 논할것이 없는 영화이니
본 사람만이 그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 부활의 장면은 꼭 넣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동굴속 그림자 묘사까지는 좋았는데....개인적으로 사족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할것 같다

신파조라 말할 수 없는 것이 이건 정말 거대한 사실의 기반으로 했기때문이다

하지만...너무 보기 힘들다..그리고...받아들이는데도 참 힘들다

그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것이 아니라

그가 그렇게 고통 받으며 죽어갔다는것이 아니라

멜깁슨이 왜 그 영화를 만들었는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총 0명 참여)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탄이 나왔으면 ...   
2004-05-09 10:08
김정진님은 아랫분들의 말씀대로 군중속의 악마같네요.   
2004-04-14 10:05
제가 이 영화에서 아쉬웠던건 왜 그가 고통 받아야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입니다. 넣으면 넘 설교조가 될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4-04-09 11:49
김정진님은 정말 문제 많군요ㅡㅡ;; 성당은 무슨 기독교영화인데   
2004-04-07 23:51
단순한 다큐멘터리와 별반 다를것 없는 영화가 아닐지..정근님이 말씀하셨듯이 저역시 남들이 어땠냐고 물어보면 정말 할 말이 없는...역시 제 관점^^   
2004-04-07 13:01
사실 무교인 저의관점에선...(전 솔직히 멜깁슨왕팬이라 봤습니다.)디테일한 묘사나 연출부분에선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정작 무얼 말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004-04-07 13:00
한마디로 종교영화는 종교일뿐이지 일반영화로는 꽝이죠.이 영화는 극장에서 개봉하지말고 성당에 비디오로 배포 해야 하는영화인데...   
2004-04-07 08:07
부활장면의 유무가 아니라..표현에 있어...그림자나 수의에서 표현만으로도 충분했었는데.....더 표현된듯해서 영화적시각으로 얘기한것입니다....오해없으시길...^^   
2004-04-06 13:05
부활의 장면은 빠졌다면...이영화는 성경을 왜곡하는것이 됩니다. 예수의 죽음보다도 죽었다가 살아난것이 중요하기때문이죠.그냥죽었다면 예수는 그냥 사기꾼인 인간일수도 있을것입니다.   
2004-04-06 12:34
답글의 허용 글자수가 적어서 길어졌네요..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물론..이 영화평은..제 촛점(영화적 시각)에서 적은것입니다...잘못이라기 보다는 개인적 시각으로 받아주시길   
2004-04-06 11:01
너무 잔인해서 가슴아팠기에 저 역시 펑펑 울었고 새로운 시각, 해석, 인간 군상이 없었기에..또 아쉬웠던것입니다   
2004-04-06 10:55
솔직히..종교영화이기에 종교적으로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영화적으로 보았을땐...디테일했지만..상업적 의도로 잔인한 표현의 과잉이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얘기한것입니다.   
2004-04-06 10:51
부활장면은 그림자와 수의에서의 표현만으로도 충분히 찐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는데...그 다음은 더 붙여진 느낌을 버릴 수 없더군요...   
2004-04-06 10:49
정말 감당키 힘든 고문(매질)을 받으셨겠지만...횟수(이건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에서의 과잉적 표현을 의도적으로 가져가지 않았나 하는것이고...   
2004-04-06 10:47
네..정말 그랬다는것에 대한 의문이나 의혹은 없습니다..굳이 사실성 여부를 말한건...선악의 구분이 너무나 분명했던 그 간의 영화와 다른 시각은 없었다는것이 아쉽다는것이고...   
2004-04-06 10:45
부활장면에선..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가장 간결하면서도 화려하지도 않고.. 부활.. 기독교인이라면..그장면에서 감도을 느낄수밖에 없지요..대단한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4-04-06 09:54
촛점을 잘못두신거 같습니다... 정말그랬습니다...정말그랬다는걸 아시고 보셧으면...의문은 풀립니다..   
2004-04-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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