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접하면서 그다지 박신양 팬도 아니고 해서 큰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말에... 박신양은 주로 어눌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전혀 다른 캐릭터를 얼마나 잘 소화해내는지... 놀랐다. 정말 연기파 배우란 생각이 들었다. 염정아의 연기도 무르익었고 백윤식, 천호진까지 하나도 어울리지 않고 개성없는 캐릭터가 없었다. 정말 훌륭한 캐스팅이라고 생각된다. 꽤 잘 짜여진 스토리와 반전으로 이루어진 재미있는 영화였다. 외국 영화 부럽지 않았다. 초반엔 빠르고 이해하기 어려운 속어같은 말들을 좀 알아듣기 어려웠지만... 빠른 전개와 흥미진진한 내용에 끝날 때는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다.
2004-04-08 오전 12: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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