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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잔혹한 액션 속에 숨겨진... -타미- 15분
tamy21c 2001-06-05 오전 1:03:45 940   [0]
난 미국의 영화를 보면서 두부류로 나눈다. 다들 그러겠지만.

현 미국의 영광된 모습을 더욱 고무적으로 찬양하는 쪽의 영화... 진주만이 예가 될테고
다른 하나는 현 미국의 사회적 혼란과 부조리를 비판하고 반성하는 쪽의 영화.
오늘 본 15분이 바로 그러하다.

강간, 강도, 살인 등 각종 범죄와 마약복용 같은 사회적 악행이 너무나 당연한 듯 이루어지
는 미국의 모습을 실랄이 보여준 영화 같았다.

살인자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는 설정으로 자본 지상주의와 인간 경시, 성공위주의 가치
관, 상호 불신 등에 찌든 현 미국인을 비롯한 전 인류에게 어느정도 반감의 메세지를 전달
하고 있다.

화려하다못해 잔혹하기까지 하던 액션 뒤로 무궁무진한 비판의 시각..
헐리우드 영화에 이같이 나름대로의 철학이 들어있어본건 오랜만인 것 같다. (내가 본 영
화중에)

글구 더 좋았던건... 바쁜 미국의 시내 모습과 활발히 움직이는 배우들의 연기에 매우 빠
른 템포에 음악들이 적재적소에 삽입이 되어 더욱 영화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영화 내내 악역들이 매우 활기를 치고 다녔고 심지어 주연으로 간판을 내건 드니로 까지
죽는 매우 비관적 이야기 구조였다. 이러한 비극성이 더할 나위 없이 반성의 농도를 짙게
했다.
결말조차 매우 희화적 비극이여서 더욱 암담한 현실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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